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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지신탁, 5년째 NCR 하락세…외형 확장 기조 지속
대한토지신탁은 2022년 이후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수치를 800% 대에서 유지하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때 1000%가 넘었던 NCR 비율은 적극적인 외형 확대의 영향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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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지신탁은 2022년 이후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수치를 800% 대에서 유지하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때 1000%가 넘었던 NCR 비율은 적극적인 외형 확대의 영향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NCR 비중을 800% 안팎으로 유지하며 외형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NCR 비중이 1000%를 넘는 것은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회사의 수익성 면에서는 이전보다 둔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 위험액으로 나눈 수치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도입된 지표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건전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000% 수준에서 해당 수치를 관리하려고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신탁사의 총 위험액은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등 사업의 리스크를 책정해 산출된다. 사업이 줄어들게 되면 총 위험액이 낮아져 NCR이 높아질 수 있다.
대한토지신탁의 경우 차입형토지신탁, 관리형 토지신탁의 규모가 4조713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부동산신탁(23조8623억원)의 19.8%를 차지한다. 무궁화신탁 재무건전성 악화의 영향으로 총 위험액 산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올해 NCR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책임준공 의무가 있는 관리형 토지신탁에만 NCR 위험액 산정을 적용해왔으나 유형에 관계없이 부동산신탁사의 책임 의무가 있는 신탁 전체를 위험액 산정 대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대한토지신탁의 지난해 신탁 사업 총 위험액은 346억원으로 영업용순자본 2081억원으로 구한 NCR 수치는 860%로 나타났다. 2023년 894%보다 약 3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20년 1163%였던 수치는 5년 연속으로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894%로 1000% 아래로 내려온 이후 800%대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올해 리츠, 재개발ㆍ재건축 등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노린다. 임대주택 공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츠를 활용해 해당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신규 리츠 설정을 늘리면서 차입 규모가 커져 부채비율이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부채비율은 2020년 86.5%에서 2022년 42.4%까지 낮아졌으나 지난해 기준 140.4%까지 증가한 상태다. 현재는 20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부채비율이 관리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의 최대주주인 군인공제회가 2023년 1700억원을 지급보증하면서 리파이낸싱에 도움을 준 점 등을 감안하면 부채비율의 확대가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리스크가 크다고 보진 않는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NCR 수치는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시로 변동되는 지표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수치가 더 낮아질 수는 있지만 변동폭을 보면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며 "보수적으로 수주가 이뤄진다면 1000%를 상회할 수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도 안정적인 수치라 생각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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