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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신용등급 아웃룩 ‘안정적’ 획득

Numbers_ 2025. 5.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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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신용등급 아웃룩 ‘안정적’ 획득

한국기업평가가 에듀윌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B+(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최근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자본잠식 탈피 등 재무 부담이 경감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10일 크레딧 업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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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듀윌 홈페이지 캡쳐


한국기업평가가 에듀윌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B+(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최근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자본잠식 탈피 등 재무 부담이 경감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지난해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점포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 처분손익(17억원)이 반영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에듀윌이 수익성 개선은 2023년부터 실행된 비용절감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듀윌의 임직원수는 2022년말 874명에서 지난해 말 260명까지 감소했다. 사업 확장시기에 공격적으로 확대되었던 광고선전비는 2022년 328억원에서 2024년 44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 2023년 70억원의 유상증자와 2024년 대주주 일가로부터의 77억원 현물출자가 이뤄지면서다. 지난해 순이익 흑자 전환에 힘입어 연말 기준 19억원의 자본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8% 감소한 826억원을 기록하면서 역성장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공무원 선호도 하락 등으로 주력 부문인 공인중개사 및 공무원시험 강의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체 매출액의 약 70%을 차지하는 온라인강의매출과 도서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5.2%, 22.0% 감소했다. 또한 오프라인 학원 점포의 대규모 처분, 일부 사업부(회계사·세무사)를 매각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에듀윌이 비용 절감 정책, 브랜드 인지도를 토대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력 부문의 강의 수요 부진 및 오프라인 학원 점포의 대규모 매각으로 단기간 내 외형 회복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신사업의 실적 기여 수준,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재무레버리지 개선 정도 등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듀윌의 순차입금은 62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5억원이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4885.2%, 차입금의존도는 65.2%에 달해 재무 레버리지 지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배성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영업실적 개선 추세,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주력 과목 강의 수요 회복 여부, 신사업 성과에 따른 매출기여도, 재무안정성 변화 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등급 상향 변동 요인으로 △외형 회복 및 영업수익성 개선세 지속 △자본확충 지속 및 재무 레버리지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하향 변동 요인으로는 △응시수요 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 지속 △재무레버리지 상승추세 지속, 유동성 대응능력 저하 등을 꼽았다.

에듀윌 주요 재무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