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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최대 800억 규모 조달…이자율 7%서 5% '비용 절감'

Numbers_ 2025. 5.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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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최대 800억 규모 조달…이자율 7%서 5% '비용 절감'

이지스자산운용이 최대 8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기존에 발행했던 7%가 넘는 금리의 회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금리 인하기에 들어선 만큼 이지스운용도 예년보다 금리를 낮춰 회사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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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이지스자산운용 사옥. /사진 제공=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최대 8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기존에 발행했던 7%가 넘는 금리의 회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금리 인하기에 들어선 만큼 이지스운용도 예년보다 금리를 낮춰 회사채 발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이달 29일자로 최대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 21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400억원 물량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렌치별로는 1년물 1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아 전액 인수하기로 했다.

이지스운용은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전액을 리파이낸싱에 사용한다. 모두 지난해 발행했던 회사채로, 다음달 13일에는 320억원, 8월14일에는 600억원 규모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만기 예정인 회사채는 이자율이 7%, 8월에 상환할 회사채는 7.2%에 달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 희망밴드로는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bp(1bp=0.01%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한 상태다. 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NICE채권평가·FN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이지스운용 1년물 민평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결과, 5.183%였다. 2년물 산술평균값은 5.435%다.

이에 따라 이지스운용은 자금조달 비용을 약 2%p 안팎 수준에서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ㄱ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이번 채권을 발행과 관련해 이달 14일과 16일, 19일에 걸쳐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등 신평사 3사로부터 모두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연내 주요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우량회사 중심으로 유리한 조건에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지스운용은 자산운용 업계 전체 수탁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1.6%지만,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는 14.6%에 달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업계 상위 지위를 이용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2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실제 사용일까지 은행예금, 특정금전신탁(MMT) 등 안전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