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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필룩스, 임시주총서 '5대1' 무상감자 가결

Numbers_ 2024. 1. 7. 13:54

(사진=KH필룩스 홈페이지)

 

KH그룹 소속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KH필룩스의 5대1 비율의 무상감자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KH필룩스의 자본금은 지난해 초 900억원대에서 80억원대로 줄어들게 됐다.

KH필룩스는 5일 오전 11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자본 감소 안건을 가결했다.

감자안의 통과로 KH필룩스의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8532만5290주에서 1706만5058주로 감소한다. 또 자본금은 428억원에서 87억원으로 줄어든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22일이다.

이번 무상감자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단행하는 것이다. 당시 KH필룩스는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이후 자본금이 955억원에서 319억원으로 줄었다.

잇따른 무상감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상감자는 주식수를 감면해 자본금을 줄이는 방식이다. 결손금이 클 때 회계상 손실을 털어내기 위해 활용된다. 통상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이 자본금을 자본총계 아래로 낮추고자 할 때 쓰이는 궁여지책으로 여겨진다.

다만 무상감자는 주주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없다. 예를 들어 100주를 들고 있던 KH필룩스 주주는 두 차례의 무상감자로 인해 보유 주식이 7주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눈여겨볼 대목은 KH필룩스가 자본잠식 기업이 아니란 점이다. 지난 2018년부터 적자가 반복되며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34억원의 결손금이 쌓였지만, 자본금 319억원에 자본총계 4528억원으로 자본잠식과는 거리가 멀다.

KH필룩스 측은 "이번 자본금 감소 결의는 결손금 보전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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