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22일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한 장정식 CTO는 넥슨과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장 CTO는 2022년 야놀자 인프라스트럭처 유닛장으로 합류해 여행 데이터와 서비스 플랫폼화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올해부터는 CTO로서 야놀자만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이끈다. 동시에 인프라스트럭처 유닛장을 겸임한다.
장 CTO는 2003년 넥슨 게임 개발 엔지니어로 IT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구글 스태프 엔지니어로 검색, 안드로이드TV 등 회사의 대표 프로덕트 개발을 수행했다. 야놀자에서는 여행 데이터를 활용해 플랫폼 고도화에 기여했다.
장 CTO는 데이터 기반으로 초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반으로 플랫폼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모한다.
야놀자는 국내에서 숙박 상품 판매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7년 클라우드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삼았다. 2021년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에서 약 2조원 규모 투자를 받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여행·여가 플랫폼은 야놀자의 매출액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2022년 연결기준 야놀자 매출액은 604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플랫폼 사업의 매출액은 364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약 60%를 차지했다.
앞서 엄태욱 전 CTO는 2023년 4분기 중 회사를 떠났다. 야놀자 측은 엄 전 CTO 퇴직 이유로 "개인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CTO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다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층 고도화된 플랫폼 안정성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야놀자가 초고도화 여가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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