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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이 유진자산운용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거래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비(非)은행 계열사 인수를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 인수 대상으로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등이 거론돼 왔으나 최근에는 유진자산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수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추후 유진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할 수 있겠지만 현재 딜(Deal)을 검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 웰컴캐피탈 등을 포함한 여러 기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특정 업체를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작업은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보유한 유진투자증권도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수협은행 측과 접촉을 했다든지 따로 논의를 진행한 적이 전혀 없다”며 “(유진자산운용) 매각 의사도 없고 이를 검토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현재 수협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하는 만큼 양사의 M&A 실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가격 등 조건만 맞으면 M&A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유진자산운용은 AUM이 8조원 안팎(2월초 기준)으로 웰컴자산운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운용사다. 2022년 말 기준 유진자산운용의 총 자산은 500억원 수준이며 순자산은 288억원 규모다. 통상 순자산 대비 현재 시장의 가치가 10~2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300억~400억원대로 책정된다.
또 현재 수협은행은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속 대안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협상했으나 딜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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