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최대 투자기관 이니셔티브 ‘기후 행동 100+’(Climate Action 100+)은 200여 투자사와 함께 피투자 기업들에 탄소 배출 감소를 압박해 나가기로 합의합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과 일본 공적연금(GPIF) 같은 연기금,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블랙록·핌코 등이 여기에 참여합니다. 그들이 운용하는 자산의 액수만 무려 9경원(68조 달러)에 이릅니다. 이들은 투자대상 기업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게끔 의결권을 행사합니다. 특히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을 ‘주요 탄소 배출 기업’(SICEs·Systemically Important Carbon Emitters)로 지정해 적극적 주주 관여 활동을 전개하죠. 전 세계 자산운용사의 탄소 중립 이니셔티브 ‘넷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