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주주행동주의

JB금융지주, 주총 앞두고 '반 얼라인' 입장 표명…"PBR, 업종 최상위 수준"

Numbers_ 2024. 3. 14. 13:13

▼기사원문 바로가기

 

JB금융지주, 주총 앞두고 '반 얼라인' 입장 표명…"PBR, 업종 최상위 수준"

JB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얼라인의 이사진 교체 시도가 이해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와

www.numbers.co.kr

  

(사진=JB금융그룹)

 

JB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얼라인의 이사진 교체 시도가 이해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와 이미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다수 있었다는 내용이 골자다.

JB금융 이사회는 14일 홈페이지에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게시하고 오는 28일 열릴 제11기 주주총회 안내를 공지했다.

JB금융은 얼라인의 주주제안을 통한 다수 이사진의 교체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얼라인은 JB금융에 비상임이사 1인 증원과 비상임이사 1인 및 사외이사 3인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얼라인의 요구를 수용했다. 그 일환으로 자본시장 역량 및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위해 얼라인이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JB금융은 이희승 이사를 후보로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얼라인이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사회는 이미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이 다수 있었으며 수익성도 최상위 수준이라며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반박했다. 얼라인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율 50%를 원칙으로 하는 정책 도입을 이사회에 요구한 바 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2019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9.5%를 초과한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 증가한 33.1%로 올렸고, 작년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며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부각했다.

수익성과 관련해선 업종 최고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수익률(ROA) 수익성을 5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이와 같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업종 평균 대비 2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 성장률은 업종 평균 대비 3배가 넘는 30%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사회는 최근 5년 누적 기준 주가상승률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업종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B금융은 "업계 최고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현 이사회가 합리적인 자본정책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정책을 추친한 결과"라며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제고를 이끌어 온 기존 이사진들에 대해 주주총회에 재선임을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JB금융 경영 목표인 '수익성 위주 내실성장'에 부합하는 사외이사 역량지표(BSM, Board Skill Matrix)를 기반으로 금융, 경제, 경영, 법률 등 다양한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이사진들로 이사회가 구성됐다"며 "이와 더불어 이번에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시행에 따라 이사 수를 기존 9인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11인으로 증원했고, 여성 이사 후보를 신규 추천함으로써 젠더 다양성을 확충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