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흑자가 제일 쉬워요"... 오아시스마켓의 이유 있는 자신감

Numbers_ 2024. 5.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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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가 제일 쉬워요"... 오아시스마켓의 이유 있는 자신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충성고객을 바탕으로 객단가가 증가했고 모기업 지어소프트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판매 및 물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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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사진은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마켓)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충성고객을 바탕으로 객단가가 증가했고 모기업 지어소프트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판매 및 물류 시너지가 주효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아시스마켓은 매출액 128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2%, 567%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오아시스마켓의 객단가와 배송 건수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2%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매출이 21% 신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온라인 매출 비중 역시 지난 2022년 말 62%에서 올해 1분기 7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오아시스마켓의 경쟁력은 온라인과 이를 뒷받침하는 오프라인 판매 구조에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온라인에서 신선 식품 주문을 받으면 다음 날 온라인 새벽 배송을 마친 뒤 재고를 직영 매장에서 판매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판매 기한과 가격을 유동적으로 조율하는 타임세일 형식으로 재고를 판매한다.

결국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투트랙 전략은 오아시스마켓이 낮은 재고 폐기율과 재고 비용을 기록하면서도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인 셈이다. 실제 월 6회 이상 주문하는 충성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오아시스마켓 회원수는 170만명을 돌파했는데 같은 기간 기준 월 6회 이상 주문하는 충성 고객수 역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탄탄한 흑자 기조의 핵심에는 모회사 지어소프트와 자체 개발한 물류솔루션 ‘오아시스루트(OASiS ROUTE)’도 빼놓을 수 없다.

오아시스루트는 물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전천후 물류IT시스템이다. 집품, 포장, 배송은 물론 발주, 입고, 보관, 상품 진열, 결품 확인, 포장재 요청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력당 주문 처리 건수(PACKING 담당자 기준)는 1분기 기준 120~200건 수준에 달한다. 물류창고 내 CAPEX(자본적 지출) 비용, 인건비 등 운영비용, 감가상각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충성 고객들의 로열티 강화로 객단가가 오르고 회원수 증가가 배송 건수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해 2분기에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형 기자 jhpark@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