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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기술특례 요건 기업 상장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으며 심사 문턱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씨메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씨메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26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수 1144만1413주 대비 22.72%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AI와 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3D 비전 AI 로보틱스 원천기술 고도화를 통해 물류·제조·이차전지 분야 기업에 지능형 로봇을 납품하고 있다.
씨미스의 비전 AI 로보틱스 솔루션은 자동차, 전자, 신발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양산 현장 및 물류 분야에 도입돼 효율성,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씨메스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기술성을 인정받으며 2021년 GS리테일로부터 40억원, 2022년 SK텔레콤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4월에는 쿠팡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상장을 앞둔 2023년 12월 제론테크를 흡수합병하면서 몸집도 키웠다.
다만 성장 사업인 로봇 관련 기업이어서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2022년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에는 1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억원에서 76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씨메스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씨메스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물류, 신발 분야 탑티어 기업들과 다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레퍼런스를 쌓아 왔다"며 "오더 피킹, 팔레타이징, 디팔레타이징 등 물류 분야에 적용되는 모든 솔루션 라인업을 갖춘 만큼 추가적인 고객사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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