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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간데이터, 40억 투자 유치 "중소형 건물관리 시장 디지털 전환"

Numbers 2023. 12. 4. 11:00

 

프롭테크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공간데이터는 중소형 건물관리 시장에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한 회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간데이터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가 참여했다.

한국공간데이터는 지난해 10월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 설립 이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10억원이다. 기존 투자사론 △퓨처플레이 △베이스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SK D&D 등이 있다.

한국공간데이터의 대표 서비스는 '클리니어'다.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로 미화부터 수리, 인테리어 등 건물 시설에 필요한 모든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합해 선보인다.

고객사는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형태의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 '스페이션'을 이용해 기존 건물 상태 점검에 필요한 업무 방식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클리니어 사용처는 650개 지점을 넘어섰다. 회사 창업 이래 매출은 매년 2~3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0% 성장한 110억원이다.

한국공간데이터는 가맹 서비스이자 청소 창업 프랜차이즈인 '클리니어 위드'도 함께 운영하며 공간관리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엔 서비스 대상을 호텔 객실 관리·F&B(식음료)·세탁 등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코랄로 바이 조선, 인스파이어 호텔 등이다.

호텔과 리조트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 4분기엔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세탁공장을 보유한 '타워린넨써프라이'와 협력한 '클리니어 타워린넨'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스페이션 고도화와 업무 자동화 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더불어 임대료, 공실, 시설 관리 등 건물주가 갖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넓혀 가려 한다.

김유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한국공간데이터는 지난 몇 년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면서 "추가 고객 군 확보와 서비스 확장을 통해 부동산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빠르게 스케일업(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임대인을 위한 건물관리 시장을 장악해 나가며 중소형 건물관리 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중소형 건물 시장의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 JLL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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