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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 '본PF 우발채무' 덜었다

Numbers_ 2024. 11. 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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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 '본PF 우발채무' 덜었다

GS건설이 충북 음성군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줄였다. 분양이 진척되면서 시행사가 본PF 중 일부를 상환한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도 대출을 줄이며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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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자이 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분양 홈페이지

 

GS건설이 충북 음성군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줄였다. 분양이 진척되면서 시행사가 본PF 중 일부를 상환한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도 대출을 줄이며 금융비용과 우발채무 리스크를 경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504-5번지 일대에 지하2층~지상 29층, 16개동, 15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공사는 GS건설이고 3478억원에 도급계약을 맺어 오는 2025년 11월27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행사는 라온도시개발로 주거용 건물 개발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1일 설립된 법인이며 소재지는 경기 화성시다. 주주와 지분율은 세종도시개발 50%, 음성504 50% 등이다.

라온도시개발은 GS건설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올 7월31일 1800억원의 본PF를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1000억원, 800억원씩 주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주관한 800억원은 한줄제일차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발행했으며 금리는 7.3%다. 만기는 2026년 7월6일이다.

GS건설은 본PF에 채무보증과 책임준공 신용보강을 제공하며 대출 안정성을 높였다. PF에서 시행사가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받은 대출에 시공사가 신용보강에 나서는 것은 일반적이다. 시공사의 신용보강이 있을 경우 높은 신용등급이 부여돼 저렴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고 미수금 리스크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800억원의 본PF가 지난달 31일 1700억원으로 축소됐다. 올해 분양이 진척돼 현금흐름이 개선된 만큼 시행사가 상환할 수 있었다.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는 2022년 10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562가구만 계약되고 943가구가 미분양분으로 남았다.

한투증권이 주관한 1000억원이 900억원으로 감소했다. 1000억원(선순위 700억원, 후순위 300억원) 중 선순위 대출을 맡은 트루금왕제일차 SPC는 700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을 중단하고 100억원, 금리 6.55%의 ABS를 발행했다. SPC는 ABS 발행 대금으로 순상환되는 19억원과 대출채권 양도금(원금 6억원)을 제외한 제1회 ABSTB를 상환한다.

라온도시개발은 한투증권과 조기상환이 가능한 조건으로 본PF 약정을 맺은 만큼 앞으로도 대출 규모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을 축소하면 라온도시개발은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지고 GS건설은 우발채무 부담을 덜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조달한 800억원은 2026년 2월28일 이후 조기상환이 가능해 한투증권의 대출금을 먼저 상환했다.

음성 자이 센트럴시티의 아파트 1505가구 분양공급가액은 5520억원이며 상가 30실을 더하면 5593억원으로 높아진다. 사업의 관건은 분양이며 진척도에 따라 본PF 조기상환 등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