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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 외형성장 연임 청신호…남은 과제 자회사 상장

Numbers_ 2024. 11.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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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 외형성장 연임 청신호…남은 과제 자회사 상장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송준호 동국제약 대표가 매출 증대와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키우며 연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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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동국제약 대표. / 사진제공=동국제약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가 매출 증대와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키우며 연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임기가 약 4개월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과제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상장까지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학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 등을 거쳐 국내외 경영 컨설팅, 투자회사에서 근무한 전형적인 '경영통'이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동국제약 전략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며 회사와 연을 쌓았다. 2022년 동국제약 대표로 선임됐다.

송 대표는 경영전문가답게 취임 이후 회사의 외형 성장에 힘썼다. 특히 사업부문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일반의약품(OTC) 사업부,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성장세를 이룩했다.

실제 송 대표가 사령탑에 오른 첫해인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616억원을 내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역시 매출 7310억원을 거뒀다. 실질적 대표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역시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8053억원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는 외형성장을 비롯한 기업가치 제고 경영 기조가 여실히 나타난 해다. 공격적인 M&A를 추진하면서 동국제약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이다. 올해만 화장품 사업과 관련해 2차례 인수합병을 추진하면서 수익성 높은 캐시카우 만들기에 돌입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리봄화장품 주식 9만6600주(53.66%)를 30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봄화장품은 150여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는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전문 제조기업으로 26개국에 34개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용기기 등을 개발 및 생산하는 위드닉스 지분 50.9%를 22억원에 인수했다.

동국제약은 꾸준한 외형 성장을 추진하며 이르면 내년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송 대표의 올해 마지막 과제로 동국생명과학의 상장을 꼽는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동국생명과학이 보유한 조영제는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동국제약의 첫 자회사 IPO 추진이기에 상징성도 높다. 동국제약은 현재 동국생명과학 지분 45.34%를 보유 중이다.

다만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8월 2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을 통과한 이후 약 3개월째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예비심 효력이 6개월인 만큼 내년 2월 말까지 상장에 성공해야 한다. 효력 유효기간이 약 3개월가량 남았지만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과 일반청약 등 공모 절차를 포함하면 연내 제출을 완료해야 상장에 무리가 없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