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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C협회,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설명회’ 개최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한국벤처투자빌딩 스타트업홀에서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설명회’를 4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벤처캐피탈 준법감시인, 출자기관 임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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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한국벤처투자빌딩 스타트업홀에서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설명회’를 4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벤처캐피탈 준법감시인, 출자기관 임직원 등 다수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벤처캐피탈 업계의 자율규제 필요성과 실효성,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그간 벤처투자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다양한 투자 방식과 구조가 도입됐지만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업계 스스로 규범을 정립하고 실천하는 ‘자율규제’ 확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VC협회는 설명회를 통해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윤리준칙 △내부통제기준 △이해상충방지 가이드라인 개정 △우수 VC 평가제도 도입 등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윤리준칙과 내부통제기준은 지난 2016년 개정 이후 후속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임직원 개인 투자 기준 신설 △비밀유지 의무 확대 △NDA(Non-Disclosure Agreement, 비밀유지협약) 표준양식 제공 등의 내용을 새롭게 추가해 업계의 변화를 반영했다. 또 이해상충방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이해상충 방지 절차 강화 △출자기관과 운용사 간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침도 마련했다.
VC협회는 벤처캐피탈 업계 내 자율규제 확산을 위한 우수기업 평가제도와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소개했다. 우수기업 평가를 희망하는 VC를 대상으로 매년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총 6개 등급을 부여한다. 절대평가 방식이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VC는 모태펀드 출자 심사 시 가점을 받거나 제재 처분 시 정상참작을 받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우수 VC 명단 공시, 중소벤처기업부 표창 수여 등 추가 혜택도 있다. VC협회는 출자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다른 출자기관과도 논의 중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제 확산을 위한 평가제도와 인센티브 도입이 벤처캐피탈의 투명한 운영을 보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의 지속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건수 회장은 “자율규제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벤처캐피탈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투자자 보호와 업계 신뢰도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VC협회는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준비기간을 부여한 뒤 올해 8~9월 중 우수 VC 평가 공고를 진행한다. 또한, 주기적인 피드백과 보완을 통해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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