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스엠리츠서 부실채권 발생…국토부 특별검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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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스엠리츠서 부실채권 발생…국토부 특별검사까지

 

 

스타에스엠리츠가 사들인 신주인수권부사채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에스엠리츠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후 메자닌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비상장사 1곳에 투자한 BW의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의 특별검사도 진행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에스엠리츠가 지난해 6월 인수한 마일스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마일스톤은 지난해 12월 스타에스엠리츠에 지급하기로 했던 약정 이자 3000만원을 전액 미지급했고, 올해 1월에서야 약정 이자 중 500만원만 지급했다. 스타에스엠리츠는 마일스톤이 계속 미납할 경우 기한이익상실(EOD)을 통지할 예정이다.

스타에스엠리츠는 마일스톤이 발행한 BW를 지난해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이번 이자 미지급은 6월에 인수한 20억원어치에서 발생했다. 스타에스엠리츠는 마일스톤에 EOD를 통지해도 이자와 투자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스타에스엠리츠의 전신은 모두투어리츠다. 지난해 1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스타에스엠리츠 지분 42.16%(330만주)를 알136과 우리투자조합, 포르투나1호투자조합에 매각했다. 총매각대금은 195억원으로 알136이 지분 17.30%(135만3846주)를, 우리투자조합과 포르투나1호투자조합이 각각 10.81%(84만6154주), 14.05%(110만주)를 인수했다. 알136과 우리투자조합은 지분 매입에 각각 80억원, 50억원을 사용했다. 포르투나가 지분 매입에 사용한 금액은 65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스타에스엠리츠의 최대주주는 지분 11.17%를 보유한 알136이다. 이어 우리투자조합이 지분 7.87%를 가지고 있다. 포르투나가 가지고 있는 지분은 확인되지 않는다. 

알136의 최대출자자는 지분 40%를 보유한 장정성 스타에스엠리츠 대표지만 대표는 장명주 씨가 맡고 있다. 알136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전신은 국보인터내셜로 스타에스엠리츠를 인수하기 직전인 2023년 10월 사명을 알136으로 변경했다. 우리투자조합은 최 이사장이 100% 출자한 곳이다.

 

스타에스엠리츠 금융 자산 현황. /자료=스타에스엠리츠 2024년 3분기 분기보고서

스타에스엠리츠는 주주가 바뀐 후 공격적으로 메자닌을 인수했다. 지난해 한 해동안 코스닥 상장사 한울소재과학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5억원어치와 BW 5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그외에도 마일스톤(40억원), 대영유니버스(3억원), 스토어인스토리(10억원), 제이케이인프라(25억원)이 발행한 BW도 인수했다. 

메자닌 투자를 활발히 하면서 2023년 말 384억원에 달했던 유동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111억원까지 급감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8억원에서 33억원으로 다소 줄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단기금융상품 중 정기예금이 105억원에서 5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스타에스엠리츠는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스타에스엠리츠는 자기관리리츠로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MD호텔 동탄점과 독산점의 변경인가 승인도 국토부로부터 받았다.

현재 특별검사는 부동산원의 리츠심사부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검사 같은 경우 문제가 없더라도 점검 차원에서 나가는 경우가 있다"며 "스타에스엠리츠 특별검사 사유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타에스엠리츠 관계자는 "특별검사에 대해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