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닝마인드' 어센트코리아, NH·신한벤처투자서 40억원 투자 유치

▼기사원문 바로가기 

 

'리스닝마인드' 어센트코리아, NH·신한벤처투자서 40억원 투자 유치

어센트코리아가 총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 제공=어센트코리아

검색 데이터 기반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 솔루션 기업 어센트코리아가 총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3일 어센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NH투자증권과 NH벤처투자가 운영하는 NH디지털얼라이언스펀드로부터 30억원,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프리 B라운드였던 이번 투자로 어센트코리아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5억원으로 늘었다. 투자 유치 전 기업가치(Pre-money)는 350억원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유치한 자금을 일본 시장 확대, 글로벌 데이터 네트워크 확장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어센트코리아는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인텐트 분석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리스닝마인드'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리스닝마인드는 방대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행동 패턴을 도출하고 기업이 이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더해져 마케팅 실무자들도 손쉽게 검색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일본을 합쳐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리스닝마인드를 사용 중이다. 일본에서는 △덴츠 △사이버에이전트 △액센추어재팬 △체리오 △프론티어 △클러치 등 중견 기업들이 리스닝마인드를 도입했다. 리스닝마인드의 일본 서비스는 2024년부터 시작됐다. 

출시 2년 차인 국내에서는 △제일기획 △HS애드 △이노션 △퍼블리시스 △SMC △SM C&C △에코마케팅 △메조미디어 △펜타클 등 주요 광고 대행사 40여곳이 리스닝마인드를 활용하고 있다. 리스닝마인드는 2024년 12월에 디지털 광고 대상 마테크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CJ제일제당·LG생활건강·삼성물산 패션 등 대기업들도 리스닝마인드를 상품기획 및 시장 조사 등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어센트코리아는 올해 미국에 리스닝마인드를 출시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마케팅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가진 미국에서 검색 데이터 기반 소비자 인텐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2027년말까지 미국과 글로벌에서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60여개국의 글로벌 검색 데이터로 확장해 기업들이 각 국가별 소비자 인사이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여 마케팅 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