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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DCM] 대신증권 회사채 실적서 엿보이는 IB '괄목상대'
대신증권의 회사채 인수 실적이 올해 들어 1.5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IB) 부문에 힘을 싣고 있는 전략이 빠르게 성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여기에 더해 최근 종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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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의 회사채 인수 실적이 올해 들어 1.5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IB) 부문에 힘을 싣고 있는 전략이 빠르게 성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라는 날개까지 달게 되면서 올해 대신증권의 IB는 괄목상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증권신고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공모로 발행된 회사채 가운데 대신증권이 인수한 금액은 1조2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늘었다. 이는 청약일이 해당 기간 중이었던 일반 회사채를 비롯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까지 집계한 실적이다. 자산유동화증권과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거래는 제외했다.
전체 회사채 발행이 올해 들어 크게 확대된 건 아니었다. 시장의 전체 파이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슷했는데, 대신증권이 챙긴 몫은 대폭 커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기업들의 관련 회사채 발행 총량은 24조966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에 그쳤다.
주요 증권사들 중 최근 회사채 성적이 좋은 곳들만 놓고 비교해 보면 대신증권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조사 대상 기간 관련 실적이 1조원을 넘는 10개 증권사들 가운데 개선 흐름을 보인 곳은 총 6곳이었는데, 이들 중 가장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린 곳이 대신증권이었다. 다른 증권사들의 회사채 인수액 증가율은 △삼성증권 9.6% △KB증권 10.8% △하나증권 11.8% △키움증권 20.4% △NH투자증권 21.5% 등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이 같은 회사채 영업 상황은 IB 사업부의 강화 흐름과 맞물려 더욱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인 선택과 집중의 결과가 바깥으로 보이는 시장 영향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 얘기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파트를 1담당과 2담당으로 세분화하고,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적인 IB 영역의 인력을 기존 대비 2배까지 확충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DCM 분야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이런 와중 종투사 인가를 얻어낸 건 화룡점정이 됐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10번째로 종투사 최종 인가를 받으며 IB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시작으로 DCM·ECM 등을 한층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IB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2013년 도입된 제도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활용 가능한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기업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해진다. 대신증권이 합류하기 전까지 종투사는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키움·메리츠·KB·신한투자·하나증권 등 9곳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DCM의 경우 대형 증권사 중심의 구조가 한층 고착화하고 있는 만큼, 빅딜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앞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신증권처럼 회사 차원에서 확실히 무게를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유의미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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