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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법정관리] 주관사 신영증권 "MBK 형사고발 포함 해결책 검토"

Numbers_ 2025. 3.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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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법정관리] 주관사 신영증권 "MBK 형사고발 포함 해결책 검토"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채권을 찍어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대대적인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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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진화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채권을 찍어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대대적인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이 최우선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11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전날 증권·운용 20개사와 함께 홈플러스 사태 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원만하게 해결할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전날 시장 관계자들 대상으로 경과 보고하는 자리가 있었고, 가능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해당 방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 개시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도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의 '모럴헤저드' 논란도 불거졌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ABSTB의 발행 주관사 중 한 곳이다.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의 ABSTB 발행을 주관했고 해당 상품을 자체 리테일 창구를 통해 팔거나 국내 대형 증권사로 넘겼다. 이 중 약 3000억원의 물량이 영업점을 통해 소매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개인 투자자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날 대책회의에서 "형사고발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냐"는 성토가 나왔고, 신영증권은 "최우선 고려 방안은 원만한 해결이지만, 주관사 입장에서는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형사고발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금융당국도 각 증권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홈플러스 관련 기업어음(CP), 전단채,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TB 중 개인 대상 판매 금액을 1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