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주식

경영권 분쟁 격돌하던 유니켐, 결국 '햇발' 품으로…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Numbers_ 2023. 12. 26. 09:43

 

유니켐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379억여 원 규모로, 1주당 1884원씩 2010만3479주(총 발행주식수의 20.79%)가 거래 대상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는 기존 ㈜유니(1970만3471주)·이은경 이사(40만8주)에서 ㈜햇발로 변경된다.

㈜햇발은 앞선 지난 22일 45억원의 계약금을 현금 지급했고, 212억원 규모 중도금은 대물변제 방식으로 같은 날 지급 완료했다. 잔금은 내년 7월 1일자로 121억5500여 만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하면서 주식을 최종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니켐은 내년 3월 26일까지 보통주 789만4736주를 150억원을 들여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방법은 장내 매수이며, 취득 목적은 주가안정 도모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보유중이던 계열사 ㈜유니원 주식 56만7708주를 212억1979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니켐 경영진은 햇발과 이사 선임 안 등을 놓고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펼쳤다가 이사회 장악에 실패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있어왔다. 햇발은 유니켐이 골프장 카스카디아CC의 리조트 사업권 및 토지를 계열사인 유니리조트개발에 넘기면서 유니켐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에 소액주주들이 동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현재 햇발은 공동보유자인 제이에이치사람들과 함께 유니켐 주식 1033만여주(지분율 11.0%)를 보유 중이다. 이 지분은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과 장내매수를 통해 매집했으며,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이 완료되면 지분율이 31.66%까지 올라가게 된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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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격돌하던 유니켐, 결국 '햇발' 품으로…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유니켐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379억여 원 규모로, 1주당 1884원씩 2010만3479주(총 발행주식수의 20.79%)가 거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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