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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아쉬운 '지분법 손실'에 적자전환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펀드 운용을 통한 수수료 수익은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올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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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펀드 운용을 통한 수수료 수익은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올해 지분법 손실 규모가 줄면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투파의 지난해 매출은 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94억원, 28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지분법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법손실은 48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3년 277억원 지분법이익과 크게 대조된다. 다만 지분법손실은 투자한 기업의 가치 하락을 반영하는 회계상 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올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가 회복된다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벤처캐피탈(VC)의 주요 수익원인 펀드 운용에 대한 수수료 수익이 늘고 있다. 지난해 수익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602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관리보수는 8.5% 줄었지만, 성과보수는 723.8% 늘었다. 회사의 펀드 운용 능력이 견조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투파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펀드를 청산했고, 내부수익률(IRR)은 27%에 달했다. 또 4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 벤처 15-1호도 IRR 11%에 회수를 마쳤다.
올해 신규 펀드를 결성할 경우 관리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투자 밸류체인(VC) S1 투자조합 △한국투자 밸류체인(VC) S2 투자조합 △한국투자동유블루호라이즌투자조합 △한국투자 SOSV 투자조합 △한국투자 딥테크 투자조합 △한국투자 고성장 투자조합 △한국투자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 2호 △한국투자 컨티뉴에이션Ⅰ 펀드 등 8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했으며 결성총액은 2367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연말에 결성을 완료했기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리보수가 발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투파는 지난해 말 중소기업중앙회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는 200억원을 출자받아 7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사업이다. 향후 운용 펀드도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면 총 운용자산(AUM)은 다시 3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한투파는 국내 VC중 벤처조합 운용 자산이 가장 많다. AUM은 지난해 초까지 3조원 이상이었지만, 일부 펀드를 청산하면서 2조916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AUM이 뒷받침되는 대형 VC는 벤처투자 시장이 침체를 겪더라도 견고한 관리보수를 통해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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