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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파트너스, 홈플러스에 소상공인 결제대금 DIP 대출 추진

Numbers_ 2025. 4.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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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파트너스, 홈플러스에 소상공인 결제대금 DIP 대출 추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대한 신규자금(DIP) 대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거래처에 대한 신속한 대금 결제를 지원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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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파트너스 /사진=큐리어스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대한 신규자금(DIP) 대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거래처에 대한 신속한 대금 결제를 지원함으로써 영업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홈플러스가 소상공인에 대한 결제대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600억 규모의 DIP 대출을 추진한다. 금리는 연 10% 수준으로, 만기는 3년이다.

홈플러스는 금번 DIP 대출을 통해 영업 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3대 대형마트 중의 하나인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단기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측은 신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사각지대 기업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운용사인 큐리어스에 DIP 대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각지대 기업의 질서있는 회복을 돕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는 큐리어스의 사명감을 감안할 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큐리어스는 현재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여 DIP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큐리어스는 3월 약정금액 기준 약 430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큐리어스 관계자는 “금번 DIP 대출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영업정상화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거래처로의 유동성 위기 전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소상공인 거래처와의 상생과 약 1만9000명 홈플러스 임직원의 경제활동 지속동력을 지원하는 사회 기여 투자로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큐리어스는 구조조정 전문 PEF 운용사다. 과거 회생절차 진행 중이었던 성동조선해양, 성운탱크터미널 등에 투자해 영업정상화를 통한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기여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