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채권 660

[단독] 산업은행, 올해 26조 굴렸다...채권비중 가장 높아

국내 최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올 3분기 26조원이 넘는 여유자금을 운용했다. 운용자금은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운용수익률이 소폭 오르면서 선방했다. 다만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채권 수익률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유자금 운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 3분기 26조2540억원을 운용했다. 여유자금 규모는 전년대비 16.7%인 3조7700억원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5.1%(1조4143억원) 줄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여유자금은 은행의 차입·대출 시점차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남는 단기자금을 말한다. 또는 유사시 대비하기 위해 수익적 운용을 통해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보유하는 유보자금을 뜻한다. 산..

녹색채권 흥행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높은 LTV ‘불안’

이지스자산운용의 상장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부동산 업황 둔화에도 녹색채권(그린본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경쟁력 있는 자산 가치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높아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다르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1년물 5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녹색채권)를 발행한다. 녹색채권 발행은 태평로 빌딩과 트윈트리타워 등 편입자산이 친환경 건축물평가 인증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금리는 각각 7%·7.2%, 발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발행 주관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맡았다. 공모채 주선은 삼성증..

삼양홀딩스, '美법인 인수' 최대 2000억 회사채 발행

삼양홀딩스가 미국 법인 투자를 위해 최대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달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렌치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될 경우 발행규모를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트렌치별 희망금리는 삼양홀딩스 3년 만기 개별민평수익률 산술평균에 하단 -30bp에서 상단 30bp까지 열어뒀다. 조달 자금은 스페셜티케미컬 관련 업종의 미국법인 지분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 기업명을 밝히지 않았다. 스페셜티케미컬이란 소량 다품종의 석유·화학 제품을 말한다. 삼양홀딩스는 그 중 홈·퍼스널 케어와 오일·가스 산업 소재를 판매하는 기업 지분..

건설공제조합, '책임준공보증' 신규 도입 부메랑 될까?

건설공제조합이 ‘AA+’ 등급을 획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확대에 따라 정부의 건설업체 자금 지원책의 일환으로 책임준공보증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공제조합의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자칫 건설 부실을 떠안아 위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건설보증시장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유동성으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11년 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은 등급과 같다. 이번 신용평가는 건설공제조합이 신용평가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공제조합이 신규 상품인 책임준공보증을 도입하면서 금융권의 건설사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등급을 의뢰했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사..

에어부산, 300억 CB 발행 놓고 '고민'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전환사채(CB) 발행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상환하면서 생긴 자금 공백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300억원의 CB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을 놓고 인수자 선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내부에서 CB 발행을 포함해 여러가지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CB 발행 검토는 앞서 영구채를 중도상환하면서 생긴 자금 공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300억원의 영구채를 중도상환했다. 해당 영구채는 2021년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대상으로 발행한..

종투사 전환 앞둔 대신증권, 지표개선 ‘총력’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대신증권이 재무지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증권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관련 사업을 확대한 대신증권도 수익 감소를 줄이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신용등급 주요 지표인 조정순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채무 보증수수료가 줄어든 와중에 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61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위탁매매 부문에서 양호한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위탁매매란 증권업자가 고객의 의뢰를 받고 증권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위탁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테일부문 영업이익은 97..

자금조달 나선 IBK캐피탈, 고금리한파 뚫을까?

IBK캐피탈이 고금리 한파가 거세진 가운데 자금조달에 나선다. 수익성과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 대비에 나서 채권 발행은 흥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업들이 제때 빚을 갚지 못해 만기를 연장할 경우 자금재조달에 따른 위험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캐피탈시장, 금리 이상과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 '여파'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IBK캐피탈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채권발행 규모는 미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일괄신고서를 제출한 후 일정 한도내에서 시장이나 자금 상황을 고려해 원하는 금액을 기재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발행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캐피탈은 여신전문채권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됐지만 큰 무리없이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신전문채권이란 제..

SK하이닉스, 적자 줄었지만 신용도는 ‘아슬’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적자폭을 줄이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적극적인 감산으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경쟁사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확대로 빚이 늘면서 신용평가 주요 지표가 악화된 점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AA·안정적)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1000억원과 영업손실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1% 증가했고 적자폭은 1조1000억원 줄었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 상반기 SK하이닉스는 50% 이상의 투자감축을 선언한 데 이어 마이크론(Micron)은 30% 이상의 투자금 축소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증액 발행 결정

신용등급 A0등급의 하나에프앤아이가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4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6개월물 200억원 모집에 940억원,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1410억원이 몰렸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이번 회사채 발행 금리를 개별민평금리 기준 -30~50bp(1bp=0.01%p)의 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1년 6개월물은 8bp, 2년물은 -10bp, 3년물은 -1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에 하나에프앤아이는 회사채 발행액을 159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조달 자..

'또 2000억 쏘는’ 하나금융, 캐피탈 살리기 가능할까?

하나금융지주가 업황 악화로 위기에 놓인 하나캐피탈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자본 적정성 개선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10월 27일 약 2000억원 규모의 하나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발행주식수는 2924만9374주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이은 세 번째로 각각 2000억원을 지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캐피탈 시장이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미리 손실 확대를 방어하고 영업 능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자산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자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