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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미뤄져

Numbers_ 2024. 2.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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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미뤄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불발됐다. 온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법 리스크를 감안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20일 열리는 제55기 주주총회에서 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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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불발됐다. 온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법 리스크를 감안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20일 열리는 제55기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은 이달 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판결받으며 등기이사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8일 검찰의 항소로 사건이 2심 재판부로 넘어가며 사법 리스크를 이어가게 됐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지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다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를 마쳤다. 이후 현재까지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 중 등기이사에 오르지 않은 건 이 회장이 유일하다.

미등기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이지만 등기임원과 달리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룹의 총수가 등기이사에 오른다는 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최지원 기자 fro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