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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신용등급이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자회사 신용도와 연계된다. 신용평가사는 한화의 지주사 기능이 강화된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조정할 때 자회사 상황도 함께 고려하기로 했다.
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달부터 주요 자회사의 신용도 변동 여부에 따라 한화의 등급도 조정할 수 있도록 등급변동 요건을 수정했다. 주요 자회사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기존 등급 상향 여부를 따질 때 '계열 전반의 신용도 상승' 요건을 고려했는데, '주요 자회사'로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또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 3.5배 이하', 'EBITDA 마진 6% 이하', 차입금의존도 45% 이상' 등 기존 요건들은 삭제했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신용도가 개선되면 한화의 신용등급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자회사의 신용도에 문제가 생기면 한화도 영향을 받는다. 이미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의 신용등급 변동시 주력 자회사 신용도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
신평사가 한화와 자회사를 한데 묶어 보겠다고 한 것은 한화의 지주사 기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자회사(회사가 과반수 의결권 보유 등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가지는 종속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사업'을 추가했다. 신평사는 향후 지주 부분이 부각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존의 평가 방법은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배당금 수익을 매출, 영업이익에 인식하면서 지주부문의 실적 및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주부문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인 점 등을 감안해 신용등급 산출 시 지주부문을 확대해 고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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