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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LNG터미널이 증설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채무 상환을 위해 2446억원을 조달했다. 오는 10월을 목표로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시간당 36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를 시공하고 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보령LNG터미널은 우리은행을 통해 3.8~4%의 금리로 2446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오는 2026년 4월까지다.
보령LNG터미널은 지난 2013년 GS에너지와 SK E&S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자본금은 1601억원으로 양사가 각각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LNG터미널은 2014년 충남 보령 영보산업단지에 LNG탱크와 선박접안시설 등을 건설하기 위해 1조1400억원을 조달했다. 총공사비는 1조2870억원이었다.
이후 세 차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가 돌아오면서 리파이낸싱을 추진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네 번째 PF로 기존 대출금 중 만기 도래분을 차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령LNG터미널의 지난해 말 PF 차입 잔액은 9957억원이다.
현재 시공사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기화송출시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2-4단계 증설 공사로 예상되는 투입 공사비는 537억원이다. 그간 PF 자금 조달로 공사비를 마련해온 것처럼 신규 공사비를 포함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앞서 1단계 항만시설 공사와 2-1~3단계 공사를 함께 실시해왔다. 보령LNG터미널 공사는 고정가총괄도급 형태로 공사기한 내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LNG터미널 관계자는 "현재 2-4단계 공사 중이며 준공 기한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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