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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사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 참여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양사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분 투자 목적은 사업제휴 실행력 강화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승수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KT 경영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의도와 상관 없이 (기존 최대주주인)국민연금이 지분을 매각해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의 KT 지분율은 8.07%, 국민연금공단은 7.57%다. KT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KT 주식 매각을 거듭하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대주주에 올랐다.
KT는 기간통신사업자이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변경될 때 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KT의 최대주주 변경이 공익성을 해치지 않는 다고 판단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 내용 변경이 없고 현대자동차의 주식 보유 목적이 단순 투자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과기정통부 공익성심사위원회가 최대주주 변경 심사를 서면으로 의결했다"며 "심사가 제대로 됐다고 볼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주 동안 충분히 객관성, 공익성을 검토했다"고 해명했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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