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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3%대 우호적인 금리 조건에 297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금융 부담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HD현대는 총 2970억원 규모의 회사채 관련 발행 조건을 3%대중후반으로 정했다.
트랜치(만기)별로 2년물은 3.369%, 3년물은 3.553%, 5년물은 3.895%로 연초 발행했을 때 보다 최고 1.3%포인트 낮다. 금리를 정할 때 기준점인 HD현대 개별 민평 역시 3.6~4.4%로 앞선 발행(4.5~5.3%) 때 보다 낮았다.
이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로 발행 시장 여건이 좋아진데다 조선업 회복 등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저리에 조달했다는 평가다.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는 수요예측부터 감지됐다. HD현대 회사채 투자에 총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이 몰리면서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년 만기 회사채는 -59bp 조건에서 발행하려는 수량을 모두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모집금액을 기존 1500억원에서 2970억원으로 늘렸다.
저리 발행으로 금융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2건의 공모 사채 차환과 2곳의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 상환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공모 사채 가운데 작년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사채는 이자율이 4.69%였다. 이달 발행한 사채 금리 조건이 더 좋다. 또한 작년 IM뱅크와 중국농업은행에서 각각 5.36%, 5.10%의 조건에 빌린 차입금도 이번에 차환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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