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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특수관계인 중 일부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각했다. 임시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두고 송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꼽히는 특수관계인들이 일부 주식을 매각하면서 임시 주주총회 표대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가현문화재단과 송 회장의 동생인 송철호 씨, 임성기 선대회장의 조카인 임종민 씨가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가현문화재단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2만주, 11월1일 2만주 등 총 4만주를 매각한다. 송철호 씨는 6000주, 임종민 씨는 1만주를 각각 매각한다. 이에 가현문화재단의 지분은 5.02%에서 4.96%로, 철호 씨의 지분은 0.06%에서 0.05%로, 종민 씨의 지분은 0.37%에서 0.26%로 각각 감소했다.
이들이 주식을 일부 매각하면서 송 회장의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은 48.13%에서 48.04%로 감소했다. 형제 측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은 29.07%다.
한편 3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은 오는 11월28일 열린다. 3자연합은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주현 부회장 이사 선임 안건을 냈다.
이날 수원지방법원에서 3자연합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관련 심문이 열렸다. 법원은 한미사이언스에 11월6일까지 3자연합 측에 주주명부를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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