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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수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계획대로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이냅소프트에 투자한 KB인베스트먼트도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를 단행한지 불과 1년 만이다.
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이냅소프트는 이달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이 예정됐다.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국내외 기관·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1000∼2만4500원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사이냅소프트가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재무적투자자(FI)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KB인베스트먼트는 투자한지 불과 1년만에 높은 수익을 내며 엑시트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케이비 뉴딜 혁신 펀드와 케이비 세컨더리 플러스 펀드를 통해 사이냅스포트의 지분 12.49%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했으며 당시 확보한 지분은 40억원어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이냅소프트의 공모가 희망 밴드에 발행주식 총수(503만7023주)를 적용한 공모 시가총액 범위는 1057억~1234억원이다. KB인베스트먼트의 구주 매입 당시 기업가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희망 공모가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지분 가치를 계산하면 100억~122억원 수준이다. 상장 시 투자금 대비 최대 3배 멀티플(배수)를 기록하며 회수가 가능해진 셈이다. 다만 K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은 락업(의무보호 기간)이 설정돼 상장 1개월 후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2000년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디지털 문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올해 5월 출시한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인 '도큐애널라이저'는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시 필수적인 디지털 자산화를 지원한다.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1%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연평균 39.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6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1%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50%대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사이냅소프트는 공모자금을 문서 활용 솔루션 고도화와 문서 처리 솔루션 SaaS 모델로 전환 등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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