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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IBK혁신펀드 GP 낙점…AUM 2조5000억 눈앞

Numbers_ 2025. 1.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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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IBK혁신펀드 GP 낙점…AUM 2조5000억 눈앞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인 아주IB투자가 ‘2024 IBK혁신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올해 4분기에만 4차례에 걸쳐 GP 자격을 따내면서 내년 총 운용자산(AUM)이 2조5000억원을 가볍게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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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인 아주IB투자가 ‘2024 IBK혁신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올해 4분기에만 4차례에 걸쳐 GP 자격을 따내면서 내년 총 운용자산(AUM)이 2조50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국성장금융에 따르면 아주IB투자와 인터베스트는 IBK혁신펀드 미래선도분야 GP로 선정됐다. 이들은 500억원씩 출자 받아 내년 6월까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투자 대상은 운용사가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지만 목표결성액의 50% 이상은 신주에 투자해야 하며 인수합병(M&A), 기업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 등에는 지원할 수 없다.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은 8%다.

IBK혁신펀드를 포함해 아주IB투자는 올해 4분기에만 총 네 곳의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얻어냈다. 지난 10월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 중형리그 운용사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 초 국민연금공단과 행정공제회 펀드의 위탁운용사 선정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국민연금은 GP로 선정된 운용사에 400억~550억원, 행정공제회는 200억~30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는 150억원의 출자금을 각각 배정할 전망이다. 아주IB투자가 세 달 동안 출자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만 최대 100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벤처투자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주IB투자가 각종 출자사업의 GP로 낙점되면서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주IB투자의 AUM은 VC와 사모펀드(PE)를 합해 2조3500억원 수준이다. 올해 확보한 출자금을 바탕으로 18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며, 결성에 성공할 경우 AUM은 2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단순히 AUM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수익률을 내며 펀드를 청산하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청산한 ‘아주좋은기술금융(TCB)펀드’가 주목적 투자를 초과 달성해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우수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다른 펀드인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는 현재 청산 중이며, 투자한 대부분의 기업에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4 IBK 혁신펀드 GP는 아주IB투자를 포함해 총 7곳이 선정됐다. 미래선도 분야에는 아주IB투자와 인터베스트, 중견도약 부문에는 우리PE·NH투자증권(Co-GP)과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문분야 인공지능은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전문분야 모빌리티는 케이런벤처스가 낙점됐고 전문분야 에너지·환경에서는 삼천리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