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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솔루션, 코스피 상장 재도전…최대주주 락업 6개월

Numbers 2025. 2.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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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솔루션, 코스피 상장 재도전…최대주주 락업 6개월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최근 공모주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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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씨케이솔루션 홈페이지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최근 공모주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씨케이솔루션은 지난해 7월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같은해 10월 승인 받았다. 예비심사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시기'를 이유로 철회했다.

한 번 실패를 겪은 씨케이솔루션은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도 줄였다. 지난해 11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주 314만5000주를 주당 1만5700~1만8000원에 발행할 계획이었다. 당시 공모가 희망밴드 내에서 상장에 성공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75억~2264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었다.

이번에 다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주 150만주를 주당 1만3500~1만5000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76억~1640억원이다. 지난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을 겪으며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 희망밴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대주주의 보호예수(락업) 기간은 6개월로 지난해 도전했을 때와 동일하게 설정했다.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35.68%다. 상장 이후 1개월 뒤에는 기존 투자자인 NH프린시플사모투자가 보유한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41.35%로 늘어난다. 상장 후 6개월 뒤에는 최대주주인 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자들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유통 가능 물량은 97.26%가 된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던 LG CNS의 주가가 지난 5일 코스피 상장 후 공모주 아래로 떨어지면서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IPO 시장 반등 기대감이 컸지만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모가 수준을 높게 책정하고 상장 이후 주가 약세 흐름이 나타나면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 관련 22개 특허 및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49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이다. 2023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9.38%, 영업이익은 300.81% 증가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