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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630억 밸류' 바이오포트코리아, 글로벌 유통망 확대 기대감 반영
식품·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바이오포트코리아가 스팩 합병 방식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주총회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를 통과하면 당초 계획대로 5월 증시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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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바이오포트코리아가 스팩 합병 방식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주총회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를 통과하면 당초 계획대로 5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 주식과 전환사채(CB) 물량을 포함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30억원 수준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오는 24일 DB금융스팩11호와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합병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4월14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거쳐 같은 달 28일 합병을 마칠 예정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16일이다.
바이오포트코리아와 DB금융스팩11호의 합병비율은 1대 0.1486215이며 합병가액은 1만3457원이다. 여기에 현재 발행주식 수 363만8940주와 합병신주 78만9923주, 잠재 물량인 CB 전환 주식 수 25만426주(합병 후 기준)를 적용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630억원이다.
합병가액은 바이오포트코리아의 자산가치(6727원)와 수익가치(1만7943원)를 각각 1대1.5 비율로 가중산술평균을 적용해 산출했다. 자산가치는 회사의 자기자본에 최근 사업연도 기준 자본잉여금 증가액 등을 더해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수익가치는 2028년까지의 실적 추정치, 비영업자산 가치 등을 바탕으로 계산했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증권신고서에서 올해 매출 953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며, 이후 연평균 16.3%의 성장률로 2028년 149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99억원에서 140억원까지 증가한다고 제시했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배경에는 바이오포트코리아가 보유 중인 해외 유통망과 우호적인 글로벌 시장 환경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있다. 특히 핵심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코스트코와 최초 입점 후 17년 동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7개국 665개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회사의 코스트코 유통 매출은 약 352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에만 연평균 86%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2021년 478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727억원으로 3년 만에 52.1%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에서 52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9%, 영업이익 성장률은 29.4%에 달한다.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유통망 확대뿐 아니라 신제품 공급을 지속 늘린 결과”라며 “현재 미국과 호주, 일본 등 해외 코스트코 입점 점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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