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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세 번째 도전…"내달 주관사단 선정"

Numbers_ 2025. 5.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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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세 번째 도전…"내달 주관사단 선정"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내년 7월을 목표로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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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 제공=케이뱅크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내년 7월을 목표로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안으로 주관사단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장은 내년 7월 이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케이뱅크가 IPO를 본격 추진한 시점은 2022년부터다. 당시 상장예비심사까지 마쳤으나 주식 시장 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다음 해 2월 IPO를 연기했다. 지난해 6월 재도전했으나 수요 예측 부진을 이유로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시장에서 평가한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는 목표인 5조원에 못 미치는 3조5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케이뱅크는 2021년 유상증자 당시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에게서 7250억원을 유치하며 내년 7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주주인 BC카드의 지분을 포함해 FI가 보유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도 부여했다. FI가 지분을 매각하면 BC카드가 사들이겠다는 콜옵션도 설정했다.

케이뱅크가 정해진 시점까지 상장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FI들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BC카드는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되사들이거나 보유지분을 제3자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초 이사회에서 IPO를 다시 시작한다고 결의했다"며 "원점에서부터 상장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IPO는 RFP 발송부터 실제 상장까지 짧게는 9개월에서 길게는 1년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김홍준 기자 hjkim@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