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양호하지만 발전가능성이 없다.’ SK케미칼 제약사업부를 바라보는 제약업계의 평가다. 주력 제품의 불확실성과 낮아지는 수익률, 파이프라인 부재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사실상 ‘버린 손가락’이었던 제약사업부. 최창원 SK디스버리 부회장은 활용 용도가 끝난 제약사업부를 매각이라는 형태로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최창원 부회장, ‘제약사업부’가 불만족스러웠던 이유 한때 SK케미칼 대표이사였던 최 부회장은 백신전문기업이던 동신제약 인수 후 백신사업에 적극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최 부회장의 눈에는 제약 사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이 유럽, 미국보다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강조했던 천연물 신약은 임상을 통과하지 못해 오랫동안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