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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M&A 귀재'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투자 본능

재계 순위 30위인 SM그룹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인수합병(M&A)이 있을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름이다. 불과 3년 사이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HMM 매각 등 소위 ‘메가딜’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으며 최근에는 회생기업인 국일제지까지 인수키로 하면서 M&A 큰손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SM그룹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결국 그들이 M&A를 통해 키워온 자금력에 기인한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SM그룹의 자산은 16조5000억원이다. 이는 “사업분야가 넓어야 장기적으로 경영이 안정된다”는 우오현 회장의 소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SM그룹이 가진 막강한 자금력은 주요 M&A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시나리오까지 양산케 했지만 정작 이를 진두지휘할 인물이 그룹을 떠난다는 데..

어바웃 C/CEO 2023.11.17

농금원, 초기기업 '농식품사 12곳 IR' 투자 연계 모색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연계 사업설명회(IR) 행사에 농림수산식품(농식품) 경영체(기업) 12개사가 무대에 올랐다.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투자사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고 관련 의견과 투자 의향 등을 듣기 위해서다. 이달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금원 연계 사업설명회(IR)에 농식품 경영체 12곳과 농식품 펀드 운용사 16곳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 펀드 운용사들은 농금원으로부터 농림수산식품(농식품) 모태펀드를 출자받아 자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식품 분야 투자를 촉진하고 농식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조성하는 것이다. 농금원은 해당 펀드 운용과 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농금원은 기업과 투자자간 네트워크 기회를 제..

VC 2023.11.17

새마을금고, 신임 CIO '돈가뭄 IB' 구원투수 될까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큰 손 역할을 하던 새마을금고가 지갑을 닫으면서 투자금융 업계가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사태와 더불어 투자금융 관련 부서 임직원들이 비리 혐의로 홍역을 치르면서 사실상 올해 출자 및 투자 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구원투수가 될 새마을금고 신임 CIO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지갑 닫은 '새마을금고', 신임 CIO 체제서 단비 내릴까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기금운용본부장(CIO) 직무대행을 맡은 이는 이승동 투자금융본부장이다. 올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으로 새 CIO 선임은 2024년 연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신임 CIO는 내부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한 자체 인사 절차를..

Deal/M&A 2023.11.17

[어바웃 C] 서원주 CIO, 피같은 국민연금 어떻게 굴렸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서원주 기금이사는 그야말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작년 말 취임 직후 23년래 최대 손실을 기록하면서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든 서원주 이사는 올 들어 5년 평균 수익률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서 이사의 강점인 해외투자 부문이 전체 수익을 견인하고 국내 주식이 강세를 보인 결과다. 서 이사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국민연금 고갈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져 국민적 불안감과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운용수익을 높여 기금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2년 수익률, 2000년래 최저치 서 이사의 국민연금 취임은 ‘독이 든 성배’라 할 만했다. 2022년 12월 취임 당시 국민연금은 11월 말 기준 -4.94%의 ..

Deal/PE 2023.11.17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⑥ '조범동 사모펀드' 악몽, 1금융권서 재현되나

우리금융지주 내부에서 또다시 횡령이 발생했다.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700억원 규모 횡령 사건 이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속해서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음에도 그룹 내 내부통제 관련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그룹 및 저축은행 내 내부통제 자체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법 대출 등 비리로 얼룩진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전면적인 쇄신과 거리가 멀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종룡號 우리금융지주, ‘쇄신’은 어떻게?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전 아주저축은행)의 한 직원이 고객 돈 2억3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관주의’ 제재를 통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

Deal/M&A 2023.11.15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왜 ‘지방’에서 기회를 봤을까

“지방은 사람·인프라도 없고 시장도 작아 떠나야 하는 도시로 많이들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 요소들이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소멸기금이 연 1조원 규모(2022~2031년)고 지역 내 유휴자원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지역은 공간이 비교적 작아서 도출할 수 있는 문제 정의가 상대적으로 쉽고 지자체들이 문제를 같이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15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드리움에서 열린 '지방소멸X스타트업' 포럼에서 이미영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창업혁신팀장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한국관광공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최근 경상북도 ..

VC 2023.11.15

카카오벤처스 투자기업 살펴보니...'신약 연구개발비 경감 솔루션' 눈길

카카오벤처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패밀리가 바꾸는 의료 인프라’를 주제로 ‘KV브라운백 미팅’을 열었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인데 이날 주목한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개발하는 곳이다. 특히 높은 신약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눈에 띈다. 15일 열린 행사에는 △액트노바 △제이앤피메디 △세나클소프트 등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액트노바와 제이앤피메디는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70%가 ..

VC 2023.11.15

건설공제조합, '책임준공보증' 신규 도입 부메랑 될까?

건설공제조합이 ‘AA+’ 등급을 획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확대에 따라 정부의 건설업체 자금 지원책의 일환으로 책임준공보증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공제조합의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자칫 건설 부실을 떠안아 위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건설보증시장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유동성으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11년 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은 등급과 같다. 이번 신용평가는 건설공제조합이 신용평가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공제조합이 신규 상품인 책임준공보증을 도입하면서 금융권의 건설사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등급을 의뢰했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사..

에어부산, 300억 CB 발행 놓고 '고민'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전환사채(CB) 발행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상환하면서 생긴 자금 공백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300억원의 CB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을 놓고 인수자 선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내부에서 CB 발행을 포함해 여러가지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CB 발행 검토는 앞서 영구채를 중도상환하면서 생긴 자금 공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300억원의 영구채를 중도상환했다. 해당 영구채는 2021년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대상으로 발행한..

[CFO 리포트] 금융의 역진성과 은행 종 노릇 논란

은행이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2022년 국내 6대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이 벌어들인 순이자이익은 대략 37조원이다. 2021년말 대비 21.7%(6.6조원) 증가한 것이다. 원화예수금 1460조원, 자기자본 145조원을 조달하여 원화대출 1393조원, 유가증권 382조원을 운영하여 얻은 결과이다. 2023년 상반기 순이자이익도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19조원으로 집계되었다. 금년말 전망도 전년수준 이상의 순이자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2.1% 증가), 2020년 (마이너스 0.4%) 등 역사적 저금리 국면으로 진입하던 특이 상황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국내 일반은행들의 순이자이익은 대략 8~10% 내외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의 순이자이익 증가..

어바웃 C/CFO 202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