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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트릭스]④ ‘포스코 등판설’ 재점화, LX·하림과 컨소시엄 꾸릴까?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해운업 진출은 포스코의 오랜 숙원이다. 조단위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40조원이 넘는 자산으로 실탄도 넉넉해서다. 포스코는 십년 넘게 해상운송기업 인수를 타진했지만 ‘바다 위 공룡’ 탄생을 우려한 업계의 반발을 넘어서지 못했다. HMM 인수전이 ‘새우 싸움’ 양상으로 흐르면서 산업계는 포스크의 등판을 기대하는 눈치다. 포스코가 전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사정을 감안, 인수적격 후보자와 손을 잡는 컨소시엄 형태의 ‘HMM 매각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산업은행 HMM 민영화 추진, 포스코 유력 인수자로 꼽혀 포스코가 HMM 인수전의 단골 손님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건 2021년 초부터다. 당시 산업은행은 HMM 민영화를 추진했다..

Deal/M&A 2023.09.27

하나금융지주, 막판 인수협상 ‘KDB생명’ 낙점한 까닭은

KDB생명 매각 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추석 연휴 이후 매각자 측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가 막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르면 10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하나금융지주가 바라보는 KDB생명의 투자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KDB생명 M&A 막바지... 여전한 의문부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KDB생명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하나나금융지주가 SP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한다. 원매자와 매도자는 손해배상 조항과 최종 인수 금액 등 협의 사안을 두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막판 조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자 측은 10월 말 즈음 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Deal/M&A 2023.09.27

베이스인베·소풍벤처스 '빌딩케어'에 투자...건물주·자산관리회사 위한 SaaS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The Oneder)'에 투자했다. 디원더는 상업용 건물 관리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빌딩케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고,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디원더가 운영 중인 빌딩케어는 99%의 중·소형 상업용 건물을 위한 건물 관리 협업 툴이다. 그동안 기존 건물 관리 업무는 엑셀, 수첩,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졌다. 빌딩케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협업과 공유가 가능해 건물 관리 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디원더는 공유오피스 공간과 앱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개선 프로젝..

VC 2023.09.27

[HMM 매트릭스]③동원그룹의 이유있는 ‘마이웨이’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HMM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동원그룹은 원매자 중 자본력이 열세한 탓에 이른바 '언더독(상대적 약자)'으로 꼽히고 있다. 현금 동원력이 뒤처지는 동원그룹으로서는 HMM 인수를 위해 최소 수천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앵커출자자(LP) 등을 확보해야 하지만 동원그룹은 증권사 등 파트너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나홀로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마이웨이’ 행보 이면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형제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통해 HMM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LX그룹, 하림그..

Deal/M&A 2023.09.27

[CJ CGV 유상증자] CJ올리브네트웍스 '몸값 4444억' 얼마나 고평가됐을까

끝이 보이던 CJ CGV의 1조원 유상증자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신주를 인수하려는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상장사인 탓에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대강 가늠하는 방법은 피어그룹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대입하거나 최대주주 CJ를 통해 본 장부가액 정도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이달 25일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주의 지분가치를 4444억원으로 평가해달라는 한영회계법인의 감정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J CGV가 평가한 기업가치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과 격차가 크다는 게 법원 측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