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는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 중 하나다. 소유분산기업이란 회사나 그룹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개인주주가 없는 회사를 말한다. 그간 KT는 대표이사(CEO) 선임 과정에서 정치적인 외풍에 꾸준히 시달려왔으며, 이와 합을 맞추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CEO의 행보와 궤를 같이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중 KT에서 유일하게 CEO를 연임한 황창규 전 회장은 취임 이후 비서실 체계를 강화했다. 당시 비서실을 거쳤던 인물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KT의 CFO를 포함해 요직을 차지했다. 최근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는 정통 LG맨이다. KT와 관련이 없었던 김 대표가 그간 KT에 남아있던 비서실 라인의 문화를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