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C 300

현대차그룹 ‘재무통 CEO’ 배출 등용문 I 현대건설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으로 재무담당임원(CFO) 출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 2011년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현대건설 CFO 계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다. 현대건설 CFO 자리는 2011년 이후 계속해서 현대차 출신들이 맡고 있다. 현대차에서 온 CFO들은 이후 CEO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CFO 자리가 향후 CEO 임명을 위한 시험대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건설사 최초 영업이익 1조 달성, CEO 승진 보상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CFO에 오른 인물은 당시 현대차 재경사업부장이던 박동욱 전무다. 박 전무가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으로 부임한 건 2011년이다. 당시 시장에선 현대건설실적 부진 우려가 컸다. 2006..

어바웃 C/CFO 2023.12.15

SK㈜ 투자센터장 출신 유경상, SKT 중추 'CSO' 발탁 배경은

SK그룹의 2024년 임원인사에서 유경상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이 SK텔레콤(SKT)의 Strategy&Development 담당(CSO) 으로 이동했다. SK㈜의 디지털 투자센터는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지휘하는 조직이다. SKT는 내년부터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인데, 관련 경험이 있던 유 CSO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CSO는 198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수료했다. 2007년 구글코리아 Consumer Product마케팅팀으로 입사해 2009년 구글 U.S/Asia Pacific 전략/마케팅팀장을 지냈다. 2012년 SK플래닛 Product전략그룹장/Global커머스전략실장으로 합류하며 SK그룹과 연을 쌓았..

'김용화 CTO 체제' 현대차 연구개발비 24% 증가 'SDV 집중'

현대자동차가 올해 6월부터 연구개발본부 조직 명칭을 없앤 후 CTO(최고기술책임자)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자 지난해 대비 연구개발비를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화 현대차 CTO 사장이 직접 차량 소프트웨어 담당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일어난 변화다. 현대차가 직접 올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약 2조 6962억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2조 1601억원)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중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사업과 전동화 관련 센터 본부 직속 체계 시스템 구축 등이 연구개발비용 증가에 가장 큰 요..

김성태 기업은행장, 호성적 속 위기…시급한 비은행 '개혁'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 속에 기업은행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962년생인 김 행장은 기업은행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기은맨'이다. 그런 만큼 취임 직후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면서 어려울 때 손 내미는 '금융 안전판'을 자처해왔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는 것이 기업은행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고금리·저성장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관리 부분은 숙제로 남았다. 비은행부문 비중 확대 역시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친 김 행장의 또 다른 과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행장은 내달 3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행장 취임 전·후 실적을 보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220억원으로 전년 ..

어바웃 C/CEO 2023.12.14

'전략통' 이훈기 사장, 롯데 화학산업 반등 과제는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전통적인 유통 강자 롯데그룹이 미래사업 무게추를 '화학'으로 옮기는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롯데의 실질적인 캐시카우는 화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그룹 소속이던 롯데정밀화학(당시 삼성정밀화학)이 2016년 롯데로 넘어온 지 6년 만인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회사로 거듭난 게 대표 사례다. 이 중대한 시기 롯데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사장)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발탁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했다. '화학공학과-호남석유화학' 정석 코스를 밟아온 이 사장은 롯데그룹의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 신임 ..

어바웃 C/CEO 2023.12.14

최성준·김승모 CIO, 취임 첫 해 우정사업본부 ‘수익성 개선’ 순항

146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LP) 국민연금공단 다음 가는 자본시장계 ‘큰 손’으로 통한다. 예금과 보험상품 판매를 통해 모은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있어 ‘반관반민(半官半民)' 성격을 가져 투자 전략은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관 특성상 ‘수익성’은 저조한 편에 속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운용 수익률 등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은 올해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이 가운데 올해 취임한 두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최성준 예금사업단장, 보수적 운용 전략으로 수익률 '+' 전환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사업단(84조1000억원)과 보험사업단(61조7000..

'오너가 경영' 깬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병무 영입으로 노리는 것은?

변화를 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대표의 의지는 강했다. 그의 의지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의 엔씨 공동 대표이사 내정으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김 대표의 엔씨 단독 경영체제가 깨지는 것은 1998년 엔씨 창립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실적, 주가, 이용자들의 반응 모두 악화하는 위기 상황에서 외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독자 대표 체제에서 리니지 등 굵직한 게임을 발굴하며 엔씨를 국내 대형 게임사로 키운 김 대표와 전략 및 투자에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 박 내정자 투톱체제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창립 이래 첫 투톱 체제 엔씨는 지난 11일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했다. 엔씨의 공동 대표 내정 소식에 업계는 주목했다. 엔씨는 ..

어바웃 C/CEO 2023.12.14

'도전과 수평' 강조했던 카카오 새 수장 정신아, '중앙집중' 리더십 어떻게 만들까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카카오의 새 단독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유망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eBay APAC HQ), 네이버, 카카오벤처스를 거쳤으며 카카오 그룹사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에서는 사업 총괄을 맡았다. 카카오의 이번 수장 교체 결정은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임직원 대상 간담회에서 그룹사 경영 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한 뒤 이틀 만에 나왔다.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 11일 임직원 대상 간담회 '브라이언 톡'에서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어바웃 C/CEO 2023.12.13

군출신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첨단 신사업' 영토 개척

LIG넥스원 신임 사장에 신익현 C4ISTAR(지휘통제통신·감시정찰·표적획득)사업부문장이 내정됐다. 내년 1월 정식 선임 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첨단기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C4ISTAR사업부문 출신인 만큼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대표되는 신사업 확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C4ISTAR 부문장 출신, 첨단기술 확장 기대 신익현 사장은 공군 장성 출신으로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해 2007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실 행정관, 2010년 제8전투비행단 단장, 2013년 합참 전력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전략기획 전문위원으로 LIG넥스원에 합류했다. 사업기획담당, 감시정찰사업부장, C4ISTAR 사업본부장, C4ISTAR 사업부문장 등을 거치며 민간 영역에서 경력을 쌓았다. L..

어바웃 C/CEO 2023.12.13

최태원이 키웠다…SK '로얄로드' 밟은 김양택 머티리얼즈 사장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SK는 수많은 M&A(인수합병)와 투자를 통해 현재 위치까지 오른 기업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올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경영진들에게 "SK가 여러 곳에 투자하고 있는데 투자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철저히 검증하라"며 신중한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에널리스트 출신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이 올해 사장 승진과 함께 SK㈜ 머티리얼즈 새 사령탑으로 신규 선임됐다. 최태원이 직접 가르친 CEO 1975년생인 김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에너지·화학 산업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당시 김 사장..

어바웃 C/CEO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