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M&A 579

M&A에 주가 날아오른 텔레필드, 새주인 누구?

광전송장비 전문업체 텔레필드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한 해 동안 2000원 초반을 벗어난 적 없던 주가가 최근 사흘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4000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경영권 변동의 영향이다. 그러나 주가 상승과 별개로 인수 주체의 정체성과 자금 납입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여기에 메자닌을 대거 인수하는 투자자들 또한 특별한 사업 흔적이 없는 신설법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텔레필드 주가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9.8%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2040원이었던 주가는 29일 2415원, 30일 3135원, 이날 407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년간 2000원대를 벗어나 적 없던 주가가 무색해지는 상승세다. 기본적으로..

Deal/M&A 2023.12.01

"88년생도 희망퇴직 대상자" 찬바람 부는 11번가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인해 소비자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침체에 빠진 유통 업계가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고 있다. 민간소비 위축과 업황 부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이커머스 업체 11번가는 오는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18년 창사 이래 최초다. 3년 연속 이어진 적자와 최근 IPO(기업공개), 회사 매각이 모두 불발되면서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만 35세(88년생)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이 대상이며 퇴직확정자는 4개월분의 급여를 받고, 이달 말 회사를 떠난다. 일각에선 11번가의 희망퇴직 조건을 두고 위기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11번가의 퇴직위로금 규모는 통상..

Deal/M&A 2023.12.01

SK스퀘어는 왜 콜옵션 포기하며 11번가 '강제 매각' 택했나

SK스퀘어가 E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포기를 결정했다. 쿠팡의 독주로 인해 여타 E커머스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업가치(밸류)가 낮아진 탓이다. SK스퀘어가 11번가의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가 자금을 대야 하는데, 이미 가치가 낮아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수혈하기보단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의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의결했다. 콜옵션이란 옵션거래에서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서 지난 2018년 SK스퀘어는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

Deal/M&A 2023.12.01

LX그룹은 왜 HMM 인수를 포기했나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MM 인수전이 하림과 동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그나마 자금 여력이 나은 LX그룹이 인수를 철회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LX가 HMM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견해가 나오는 한편, 애초부터 인수 의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HMM 경영권 매각 본입찰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기업과 함께 3파전을 구축했던 LX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LX는 앞서 인수 의사를 밝혔던 후보군 가운데 현금이 가장 많은 회사다. 지주회사 LX홀딩스와 6개 계열사의 현금 합계는 총 2조2000억원이다. 이는 동원과 하림뿐만 아니라 앞서 인수를 철회했던 SM그룹..

Deal/M&A 2023.11.30

[단독] 리걸테크 온기도는데…’화난사람들’ 매각접고 청산 가닥

국내 첫 공동소송 플랫폼인 ‘화난사람들’이 국내 로펌과 매각을 논의했지만 불발됐다. 최근 리걸테크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지만 화난사람들은 서비스를 재개하기 어렵다고 보고 법인을 청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8일 IB 업계에 따르면 화난사람들이 최근 국내 중형 로펌과 매각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운영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매각은 불발됐다. 결국 화난사람들은 청산 절차에 돌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인수를 논의한 로펌 측은 “회난사람들과 매각을 논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회사를 팔지 않고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난사람들은 2018년 설립된 리걸테크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다수가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회원수는 한 때 20만명에 육박했다. ..

Deal/M&A 2023.11.30

김홍국 vs 김재철 'HMM 쩐의 전쟁' 후폭풍 감당할까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의 HMM 인수전이 오너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두 기업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막상 속내는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성사되면 뒷 일을 수습해야 한다. HMM 인수에 실패한 기업은 오너의 체면의 구겨진 데 따른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반대로 성공한 기업은 대규모 인수 자금과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 “인수를 해도 문제고 못해도 문제”라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동원은 각각 6조4000억원과 6조3000억원을 인수 희망가로 제시했다.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매각 예정가격을 6조원 초반대로 정한 결과다. 매각가 차이로 인한 유찰 가능..

Deal/M&A 2023.11.30

“HMM, 지금이 최고가” 업계 우려…매각 성사 불씨되나?

HMM 유찰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KDB산업은행이 연내 매각을 마무리 지을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해운업 호황으로 HMM의 몸값이 올랐지만, 앞으로 둔화세가 이어져 지금과 같은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HMM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풍선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8조5828억원, 영업이익은 9조9516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를 전후해 주가가 오르면서 채권단이 매각을 결정하던 3년전보다 몸값이 올랐다. 2021년 HMM이 매물로 나올 당시 지분가치는 1조5000억원이었다. 23일 장마감 기준 HMM의 매물 지분가치는 6조2000억원으로 최소 4배에서 최대 5배 넘게 불어났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매각가는 7조4000억원에서 최대 8조..

Deal/M&A 2023.11.27

산업은행 “HMM 매각, 연내 SPA 체결할 것”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은행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HMM 본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은 통상적으로 1~2주가 소요되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선정해 연내 SPA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HMM 본입찰을 마감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이 최종 참여했으며, 유력 인수 후보군이었던 LX인터내셔널은 불참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클릭)

Deal/M&A 2023.11.24

HMM 매각 본입찰 마감…하림·동원 '2파전'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참여했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인수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LX그룹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5시 HMM 본입찰을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이 참여했으며, LX인터내셔널은 불참했다. 앞서 현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7월 20일 HMM 지분 매각 관련해 공고를 내고, 8월 21일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하림과 동원, LX그룹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하고, 이들에 대해 이달 8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업계는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

Deal/M&A 2023.11.24

‘본입찰 D-1’ HMM 매각, 새주인 찾을까?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HMM 본입찰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높은 몸값 탓에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새 주인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최대 주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원매자들로부터 25일까지 LOI(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번 본입찰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보유 주식 3억9879만156주로 전체 지분의 38.9%에 달한다. 이번 HMM 매각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매각자 측이 희망하는 가격을 미리 정하고 본입찰을 거쳐 인수후보자가 제시한 가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수 가격이 매도자 측 희망가보다 낮을 경우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예상 매각대금으로는 5조..

Deal/M&A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