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M&A 579

[HMM 매트릭스]④ ‘포스코 등판설’ 재점화, LX·하림과 컨소시엄 꾸릴까?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해운업 진출은 포스코의 오랜 숙원이다. 조단위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40조원이 넘는 자산으로 실탄도 넉넉해서다. 포스코는 십년 넘게 해상운송기업 인수를 타진했지만 ‘바다 위 공룡’ 탄생을 우려한 업계의 반발을 넘어서지 못했다. HMM 인수전이 ‘새우 싸움’ 양상으로 흐르면서 산업계는 포스크의 등판을 기대하는 눈치다. 포스코가 전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사정을 감안, 인수적격 후보자와 손을 잡는 컨소시엄 형태의 ‘HMM 매각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산업은행 HMM 민영화 추진, 포스코 유력 인수자로 꼽혀 포스코가 HMM 인수전의 단골 손님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건 2021년 초부터다. 당시 산업은행은 HMM 민영화를 추진했다..

Deal/M&A 2023.09.27

하나금융지주, 막판 인수협상 ‘KDB생명’ 낙점한 까닭은

KDB생명 매각 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추석 연휴 이후 매각자 측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가 막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르면 10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하나금융지주가 바라보는 KDB생명의 투자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KDB생명 M&A 막바지... 여전한 의문부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KDB생명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하나나금융지주가 SP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한다. 원매자와 매도자는 손해배상 조항과 최종 인수 금액 등 협의 사안을 두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막판 조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자 측은 10월 말 즈음 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Deal/M&A 2023.09.27

[HMM 매트릭스]③동원그룹의 이유있는 ‘마이웨이’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HMM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동원그룹은 원매자 중 자본력이 열세한 탓에 이른바 '언더독(상대적 약자)'으로 꼽히고 있다. 현금 동원력이 뒤처지는 동원그룹으로서는 HMM 인수를 위해 최소 수천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앵커출자자(LP) 등을 확보해야 하지만 동원그룹은 증권사 등 파트너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나홀로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마이웨이’ 행보 이면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형제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통해 HMM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LX그룹, 하림그..

Deal/M&A 2023.09.27

[HMM 매트릭스]② LX그룹 '중도 포기냐 완주냐' 연막전 진실게임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HMM 인수 후보자 중 딜 완주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가장 많은 기업은 LX인터내셔널이다. 보수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며 곳간을 넉넉히 채워왔던 LX그룹이 HMM을 인수하기 위해 무리해서 돈을 조달하겠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최근에는 LX그룹이 HMM 인수를 포기한다는 뒷말이 퍼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LX그룹이 실제로는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상반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HMM 인수를 둘러싸고 이른바 ‘쩐의 전쟁’이 본격화된 지금, LX인터내셔널은 밖으로는 여론을 살피는 한편 안으로는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추리는 등 셈법이 복잡한 것으로 짐작된다. 몸값 부담 불구 인수 동기 '뚜렷' 일찍이 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

Deal/M&A 2023.09.26

[HMM 매트릭스] ① ‘영혼까지 모아도’ 어려운 하림그룹, 믿는 자금줄 있나?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하림그룹은 인수합병(M&A)에서 웃은 이력이 많다. 2000년대 팜스코와 선진을 인수하며 한국 가금산업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 STX그룹 해체 당시 매물로 나온 팬오션을 1조원 들여 사들이며 해운업으로 사세 확장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6조4000억원, 순이익 6770억원을 내며 '성공한 M&A' 사례로 꼽힌다. 다만 이번 ‘해운 공룡’ HMM 인수 시도는 시작부터 의문부호가 따른다. 조달할 수 있는 모든 창구에서 나올 돈을 합쳐도 최대 8조원에 이르는 매물에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재계에선 하림그룹에 숨겨진 자금줄이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8조’ HMM 싸게 팔 이유 없는 산업은행 하림..

Deal/M&A 2023.09.26

한앤컴퍼니, '잘 키운 SK디앤디' 엑시트 과제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SK디앤디의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디앤디의 2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투자 5년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SK디앤디의 주가는 현재 한앤컴퍼니의 투자 원금 대비 평가손실 구간에 있다. 한앤컴퍼니는 향후 SK디앤디의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신설분할회사의 재무 부담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적분할 호재로 SK디앤디 주가 21% 상승 SK디앤디의 주가는 22일 현재 인적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5일 SK디앤디가 신재생에너지·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키로 공시한 후 주가는 4영업일 동안 21% 가량 상승했다. 인적분할이 SK디앤디의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이란 ..

Deal/M&A 2023.09.23

‘HMM 인수전 등판’ JKL, 롯데손보 매각 눈높이 낮추나

하림과 손을 잡고 HMM 인수전에 뛰어든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통해 인수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빅딜인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각 가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 원매자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JKL파트너스는 하림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5조원에 달하는 HMM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실탄 마련을 강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손보, 매각 닻 올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에 롯데손..

Deal/M&A 2023.09.20

MBK파트너스, 롯데카드 매각 ‘삼중고’...몸값 낮출까?

롯데카드 매각이 난항에 빠졌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내수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조달금리 비용 증가로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직원 배임 사고로 법적 리스크까지 안게 돼 매물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익 저하와 배임 사건이 롯데카드의 기업가치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잇단 악재로 매각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대 3조원에 달하는 롯데카드의 몸값을 낮출 지 이목이 쏠린다. 롯데카드는 최근 여행·여가 관련 업종 매출 증가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다른 금융업권의 가계대출이 줄자 신용카드 대출을 받으려는 ..

Deal/M&A 2023.09.18

MG새마을금고, 증권사 인수 의뢰했다

MG새마을금고가 증권사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새마을금고가 눈독을 들인 해당 증권사는 최대 주주의 매각 의지가 없어 양측간 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증권업 진출을 위해 일부 증권사에 물밑 접촉을 하고 인수 가능성 여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가 인수를 추진했던 해당 증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 의지가 없어 인수 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해당 증권사의 고위 임원은 취재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지주와 새마을금고가 인수 의향을 전해 왔지만 최대주주가 매각 의사가 없어 (제가)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들은 다른 여러 증권사들에도..

Deal/M&A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