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M&A 579

SM그룹-국일제지 M&A...신주 발행가 '100원'에 쏠린 눈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산업용지 제조업체 국일제지가 SM그룹의 삼라마이다스에 피인수된다. 삼라마이다스는 총 10억500만주 규모의 국일제지 신주를 대거 취득해 지분 90%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가 대비 90%가량 낮은 가격에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배력을 손쉽게 확보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희생양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삼라마이다스, 국일제지 신주 '액면가'에 인수한다 서울회생법원은 국일제지의 채권 회수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오는 12월 5일 개최되는 관계인집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선 채권자의 3분의 2(67%),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삼라마이다스를 대상으로 신주 10억..

Deal/M&A 2023.11.22

[벤처톡] 딥테크가 살길?

벤처 생태계 이슈를 전합니다. 벤처투자업계가 ‘딥테크(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분야의 고도화된 기술)’에 빠졌습니다. 많은 투자사들이 딥테크 펀드를 결성하고 있고요. 딥테크 영역에 투자를 하지 않던 투자사들도 딥테크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딥테크 투자 포트폴리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자신감을 강조하기도 하는데요. 중소벤처기업부의 올 1~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기금(펀드) 결성 동향을 보면 전기·기계·장비, 정보통신기술(ICT)제조 등 딥테크 분야 투자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30.2%, 34.1% 각각 증가했습니다. 다른 분야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딥테크 투자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정부 지원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올 초 정부는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을 발표하며 ..

Deal/M&A 2023.11.22

'증권·보험 급한' 우리금융지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절차 중단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와 보험사 M&A(인수·합병)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상상인저축은행의 몸값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가격 차이 때문에 인수 절차가 중단된 것”이라면서 “딜이 끝날 경우 추가적으로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10월) 우리금융지주와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은 각각 인수 및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뒤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 상상인의 최대주주 유준원 대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 지분매각 명령을 받아 보유 지분 최소 ..

Deal/M&A 2023.11.22

[단독] SM그룹 맞은 국일제지, 매각가 1005억원 결정

SM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된 법정관리 기업 국일제지의 매각가가 1005억원으로 결정됐다. 구주 거래없이 주당 발행가액 100원으로 책정된 신주만 10억500만주 인수하는 구조다. 거래정지 전 국일제지의 주가가 800원이었던 만큼, 주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0일 가 입수한 국일제지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사 삼라마이다스는 국일제지를 100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전량 신주 유상증자 대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며, 최대주주 ‘디케이원’이 보유 중인 구주는 인수하지 않는다. 유상증자 방식으로만 인수합병(M&A)가 이뤄지는 만큼, 국일제지는 주식 발행 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정관에 따르면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총 주식수는 10억주였다. 이를 최대 15억주까지 발행 가능하도록..

Deal/M&A 2023.11.22

HMM 매각 ‘유찰설’ 나오는데…JKL파트너스 '뜨는' 이유

국내 6위권의 토종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하림그룹과 HMM 인수를 추진하며 체급을 올렸다는 평가다. HMM 인수에 성공할 경우 수조원 단위 빅딜을 성사켰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대형딜 참여 의지를 드러내 향후 펀딩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따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M 매각가 7.4조 추산, 하림그룹 실탄 3.8조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HMM 인수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HMM 인수 적격후보자인 하림그룹과 손 잡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조성 규모는 50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룹은 약 3조25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컨..

Deal/M&A 2023.11.20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생계획안 인가…스카이아이앤디 인수 확정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인수자인 스카이아이앤디는 본격적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제1부(부장판사 안병욱)는 지난 17일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인수자는 스카이아이앤디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채권자와 회생계획안에 대한 회생담보권자의 찬성비율이 각각 73.19%, 99.1%를 나타냈다. 법정관리 기업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위해선 채권자의 3분의 2(67%),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회생계획안에는 대여금채권과 상거래채권, 구상채권 등은 원금 및 개시 전 이자의 98%를 출자전환하고, 2%를 현금변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특수..

Deal/M&A 2023.11.18

'HMM 눈독' 동원그룹, '백기사 카드' 막판 뒤집기 나설까

동원그룹이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HMM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의 CB(전환사채) 발행 등 구체적인 실탄 마련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동원그룹은 여전히 호반건설과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 등을 확보한 하림-JKL 컨소시엄보다 자금 여력이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든다. 이런 가운데 동원그룹이 ‘판도 뒤집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동원그룹(동원산업)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1조3343억원이다. 이는 상반기 말 기준 6145억원 보다 719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동원그룹은 크게 늘어난 현금을 바탕으로 자회사 동원로엑스에 4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HMM 매각 본입찰에 인수 주체로 참여시킬 예정인 ..

Deal/M&A 2023.11.18

새마을금고, 신임 CIO '돈가뭄 IB' 구원투수 될까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큰 손 역할을 하던 새마을금고가 지갑을 닫으면서 투자금융 업계가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사태와 더불어 투자금융 관련 부서 임직원들이 비리 혐의로 홍역을 치르면서 사실상 올해 출자 및 투자 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구원투수가 될 새마을금고 신임 CIO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지갑 닫은 '새마을금고', 신임 CIO 체제서 단비 내릴까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기금운용본부장(CIO) 직무대행을 맡은 이는 이승동 투자금융본부장이다. 올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으로 새 CIO 선임은 2024년 연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신임 CIO는 내부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한 자체 인사 절차를..

Deal/M&A 2023.11.17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⑥ '조범동 사모펀드' 악몽, 1금융권서 재현되나

우리금융지주 내부에서 또다시 횡령이 발생했다.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700억원 규모 횡령 사건 이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속해서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음에도 그룹 내 내부통제 관련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그룹 및 저축은행 내 내부통제 자체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법 대출 등 비리로 얼룩진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전면적인 쇄신과 거리가 멀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종룡號 우리금융지주, ‘쇄신’은 어떻게?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전 아주저축은행)의 한 직원이 고객 돈 2억3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관주의’ 제재를 통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

Deal/M&A 2023.11.15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④'부동산PF의 그늘' 상상인저축은행 '자산 부실' 감당할까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검토하는 상상인저축은행이 외형 축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는 등 타저축은행 대비 빠른 속도로 자산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매력도를 놓고 의견이 갈리는 양상이다. M&A 숨은 변수 '부동산PF'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 과정에서 부동산PF 관련 사업장을 일일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PF 관련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도 부동산PF 대출 리스크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업계 주요 관계자는 “상상인저축은행의 PF 대출..

Deal/M&A 20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