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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샐바시온 구조개편]② 찜찜함 남긴 M&A…배후에 선수들 있다

웹툰 회사 ‘투믹스홀딩스’가 물류 운반기계 제조기업인 ‘수성샐바시온’을 사들였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 인수합병(M&A)을 평범한 M&A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인수자 측에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기업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인수 작업 전반을 주도한 인물은 방송인 클라라 남편으로 알려진 투자자 '사무엘 황'씨로 파악된다. 여기에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의 비덴트 자금까지 유입된 것이 확인되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수성샐바시온 인수한 투믹스홀딩스…뒷배는? 투믹스홀딩스는 지난 7월 수성샐바시온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투믹스홀딩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샐바시온투자조합’의 지분 일부를 195억원에 매입하고,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CB) 인수 등의 방식으로 수성샐바시온에 대한 지배력을 확..

Deal/M&A 2023.11.08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① 기업대출 명가 재건과 따로 가는 저축은행 인수…당국 시각도 싸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우리금융지주의 결정을 놓고 내부에서 설정한 목적과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이익을 비판하는 수위를 높이고 있어 외부 시선도 곱지 않을 수 있다. 저축은행이 비은행 계열사로 분류되긴 하지만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하는 영향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팀을 꾸리고 적정 인수가를 책정 중이다.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시점은 약 2주 전이다. 김건호 우리금융 미래사업추진부문 상무는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건호 상무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배경을 두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역 기..

Deal/M&A 2023.11.08

매쉬업엔젤스, 275억 펀드 조성..."초기 AI 기업 투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매쉬업엔젤스가 275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초기 AI(인공지능) 기업을 적극 키우기 위해서다. 7일 매쉬업엔젤스는 275억원 규모의 '매쉬업엔젤스 가치성장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순수 민간 자금으로 구성됐는데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뷰노 김현준 전 대표 등 선배 창업자들이 출자에 참여했다. 더불어 오늘의집, 캐시워크, 핀다, 스타일쉐어, 마이리얼트립, 시프티 등 매쉬업엔젤스 동문 창업자들도 참여해 생태계 선순환을 만들었다. 펀드 목적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 투자다. 특히 AI 와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파트너는 "오늘날 모바일 시장 선도기업을 초기 발..

VC 2023.11.07

자금조달 나선 IBK캐피탈, 고금리한파 뚫을까?

IBK캐피탈이 고금리 한파가 거세진 가운데 자금조달에 나선다. 수익성과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 대비에 나서 채권 발행은 흥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업들이 제때 빚을 갚지 못해 만기를 연장할 경우 자금재조달에 따른 위험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캐피탈시장, 금리 이상과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 '여파'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IBK캐피탈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채권발행 규모는 미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일괄신고서를 제출한 후 일정 한도내에서 시장이나 자금 상황을 고려해 원하는 금액을 기재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발행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캐피탈은 여신전문채권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됐지만 큰 무리없이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신전문채권이란 제..

[수술대 오른 SK케미칼]②미래 제약사업 성장동력 부재?…궁여지책 선택한 최창원 부회장

‘실적은 양호하지만 발전가능성이 없다.’ SK케미칼 제약사업부를 바라보는 제약업계의 평가다. 주력 제품의 불확실성과 낮아지는 수익률, 파이프라인 부재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사실상 ‘버린 손가락’이었던 제약사업부. 최창원 SK디스버리 부회장은 활용 용도가 끝난 제약사업부를 매각이라는 형태로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최창원 부회장, ‘제약사업부’가 불만족스러웠던 이유 한때 SK케미칼 대표이사였던 최 부회장은 백신전문기업이던 동신제약 인수 후 백신사업에 적극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최 부회장의 눈에는 제약 사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이 유럽, 미국보다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강조했던 천연물 신약은 임상을 통과하지 못해 오랫동안 정체..

재무분석 2023.11.07

[수성샐바시온 구조개편]① 새주인 만난 뒤 350억대 본사 사옥 매각 '왜'

코스닥 상장사 수성샐바시온이 인천 본사 사옥 매각을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각이 완료되면 수성샐바시온은 35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사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불안한 재무상태로 인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어떤 식으로든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본사 사옥 매각에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앞서 이뤄진 인수합병(M&A)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거래 형태의 특이성도 제기된다. 전환사채(CB)가 대량 발행됐기 때문이다. 수성샐바시온도 M&A 과정에서 CB를 잇따라 발행했는데, 이런 CB는 향후 대규모 물량출회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

Deal/M&A 2023.11.07

'유일한 원매자'도 인수 포기, MG손보 3차 매각 안갯속

지난달 유찰의 고배를 마신 MG손해보험 인수합병(M&A)이 연내에 또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유일한 원매자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마저 MG손해보험을 인수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면서 연내 3차 매각 성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찰 고배’ MG손해보험, 연내 매각 재개시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금융당국은 연내에 MG손해보험 입찰 공고를 다시 내고 매각을 재개한다. 당초 예금보험공사와 금융당국은 10월 초 유찰된 MG손해보험 재매각 개시 시점을 10월 말로 낙점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매각자 측은 최근 하나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철회 등 보험사 M&A 시장이 얼어붙자 매각 재추진 일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내에 한 차례 더 매각을 시도하는 ..

Deal/M&A 2023.11.07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투자 '에스와이솔루션' 성장세 눈길…"해외 대체육도 공략"

농림수산식품(농식품) 모태펀드서 투자를 받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스와이솔루션’이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투자 유치 이후 매출이 240% 성장했는데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운용하는 펀드다. 에스와이솔루션은 대체육과 대체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7일 에스와이솔루션에 따르면 회사의 2022년 매출은 13억원으로 전년대비 240%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스와이솔루션의 성장을 뒷받침한 건 농식품 모태펀드다. 에스와이솔루션은 지난해 농금원의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를 받은 △인라이트8호애그테크플러스펀드 △롯데농식품테크펀드1호 △마그나그린펀드 등 3개..

VC 2023.11.07

SK하이닉스, 적자 줄었지만 신용도는 ‘아슬’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적자폭을 줄이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적극적인 감산으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경쟁사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확대로 빚이 늘면서 신용평가 주요 지표가 악화된 점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AA·안정적)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1000억원과 영업손실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1% 증가했고 적자폭은 1조1000억원 줄었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 상반기 SK하이닉스는 50% 이상의 투자감축을 선언한 데 이어 마이크론(Micron)은 30% 이상의 투자금 축소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

[한솔그룹 3세경영 시동]② 대기업집단 5년만에 복귀, ‘지배력 강화’ 과제 고민

한솔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선정하는 대기업집단에 복귀했다.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꾸준한 확장을 통해 대기업집단 기준인 자산 규모를 늘린 덕분이다. 다만 기쁨보다 고민이 앞선다. 대기업집단에 들어가는 순간 각종 규제와 감시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수일가의 지배력이 약하다는 부분도 지적된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3년 기준 내부지분율이 30%대에 그치기 때문이다. 82개 대기업집단 그룹의 전체 지분율이 60%를 넘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근 한솔그룹의 3세 승계가 수면위로 올라오는 상황에서 지배력 강화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대기업집단 복귀했지만 낮은 지배력 고민 한솔그룹은 올해 공정위가 선정하는 대기업집단에 복귀했다. 그간 신사업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