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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 투자 '스타트업 생존확률·기업가치' 높인다"

“(피치북 벤처투자 데이터 분석 결과)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살아남을 확률이 높을뿐 아니라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할 때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마이야 팔머(Maija Palmer) GCV(Global Corporate Venturing, 영국 미디어 기업) 수석 에디터는 10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23 글로벌 CVC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한국벤처투자·GCV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달 VC협회 산하 CVC 협의회가 출범한 뒤 처음 열린 행사다. 민간 주도 CVC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국내외 CVC 80여개사 등 벤처투자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

VC 2023.11.10

'파두' 초기투자 한 포레스트파트너스, 잇단 주식처분 '1110억' 회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파두' 지분 처분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파두의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A,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까지 모든 단계 투자에 참여해 온 성장 파트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쿼이아트리5호 세컨더리 벤처투자조합과 에프피파인트리1호 등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출자 펀드는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주식 334만4496주(6.92%) 중 136만6063주(2.86%)를 장내매도했다. 올 7월 상장한 이후 약 3개월이 지나며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을 처분한 것이다. 처분단가는 3만3000~3만4000원 사이로 약 458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포레스트..

Deal/PE 2023.11.10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③ M&A 승부사 임종룡 회장은 왜 무기력해졌나

NH농협금융의 핵심 계열사이자 증권업계 자기자본 '빅5'인 NH투자증권(구 우리투자증권)을 만든 주인공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다. 2014년 당시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매물로 나온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해 KB금융그룹을 이겼고, NH투자증권을 증권업계 1위까지 올려놓기도 했다. '엘리트 관료'로만 여겨졌던 임 회장의 이미지가 '유능한 CEO'로 바뀐 건 이 업적이 결정적이었다. 2023년의 임종룡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영전해 그룹에 없는 증권사를 다시 채워넣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그때와 지금 임 회장에 대한 평가는 자못 다르다. 10여년전 M&A시장에 보여줬던 '야성'이 보이질 않는다. 당시 금융당국의 두터운 신임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푸시'도 뚜렷하지 않다. 그룹 ..

Deal/M&A 2023.11.10

종투사 전환 앞둔 대신증권, 지표개선 ‘총력’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대신증권이 재무지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증권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관련 사업을 확대한 대신증권도 수익 감소를 줄이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신용등급 주요 지표인 조정순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채무 보증수수료가 줄어든 와중에 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61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위탁매매 부문에서 양호한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위탁매매란 증권업자가 고객의 의뢰를 받고 증권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위탁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테일부문 영업이익은 97..

'지역 환경 보호'에 힘 쓰는 기업, 투자 관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여기 지역의 환경 보호에 '진심'인 기업이 있습니다. 지역 내 폐기물을 새 제품으로 생산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환경을 위한 교육에도 나서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기업이 투자하기에도 좋은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연 자본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이하 TNFD)가 권고안을 통해이렇듯 기업이 지역 내 ‘자연 자본’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 자본이 뭐기에 협의체까지 구성됐을까요? TNFD에 앞서 구성됐던 '기후 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이하 TCFD)와는 어떻게 다른지..

'SM그룹' 삼라마이다스, 국일제지 인수 12월 분수령

SM그룹 계열사 삼라마이다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국일제지 인수를 눈앞에 뒀다. 인수합병(M&A) 등 회생계획안과 관련해 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관계일 집회를 앞두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일제지의 회생계획안 확정 여부가 12월 5일 오후 4시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를 통해 결정된다. 회생계획안을 놓고 국일제지의 채권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찬반을 묻는 자리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M&A가 포함된 회생계획에 동의하면 법원이 인가한다. 관계인 집회가 이번 회생기업 M&A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국일제지 입장에선 기업 존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3월 13일 국일제지는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고, 이튿날 1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4..

Deal/M&A 2023.11.09

서울시, 560억 펀드 출자사업 '19개 조합' 선정

서울시의 펀드 출자사업에 19개 조합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운용사(GP)들이 계획대로 모두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면 총 8450억원의 펀드가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023년 '서울 비전(Vision)2030 펀드 출자사업' 우선협상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운용사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서울시는 올 8월 해당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분야는 △스케일업(글로벌) △첫걸음동행 △디지털대전환 △창업지원(일반)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6개다. 서울시 출자 약정액은 창업지원 분야 60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100억원씩으로 총 560억원이다. 총 19개 조합이 선정됐다. 스케일업 분야에서 선정된 운용사는 2곳으로 △K2인베스트먼트(출자..

VC 2023.11.09

[한솔그룹 3세경영 시동]④ ‘친환경 소재’ 내세운 '조성민표' 사업 개편에 쏠리는 눈

한솔그룹의 후계자인 조성민 한솔홀딩스 부사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집중하는 양상이다. 한솔제지는 국내 제지업계 1위 기업으로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했다.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했는데 특히 특수지인 ‘감열지’는 글로벌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제지 산업은 디지털화 진행에 따른 수요 감소 고민을 근본적으로 안고 있다. 여기에 펄프와 고지 등 주재료의 가격과 환율 등 요인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도 있다. 올해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을 내건 조 부사장의 신사업 발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

[수술대 오른 SK케미칼]③ 제약부 매각 쓰나미…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불똥 튀나?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이슈가 핵심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연결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버린 손가락'이라고 평가받았던 SK케미칼 제약사업부의 매각 이슈는 잠재적 부실 예방을 위한 선택이라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기조와 반대로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SK케미칼의 제약사업부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도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엔데믹으로 활용도가 떨어진 코로나19 백신…매출 감소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1일 SK케미칼의 VAX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해 설립됐다.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관련된 지식재산권..

Deal/M&A 2023.11.09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②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득일까 독일까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득(得)’이 될지 ‘독(毒)’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금융의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의 인수는 비은행 강화로 금융지주로서의 입지를 넓히는 득이 될 수도, 브랜드 이미지를 갉아먹는 독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입지 넓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상상인과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인수 및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 이후 매각가, 매각 대상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상인의 최대주주 유준원 대표는 금융당국..

Deal/M&A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