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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M&A 최종 마무리

Numbers 2025. 1.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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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M&A 최종 마무리

김재섭 회장이 이끄는 에이프로젠이 코스닥 상장사 지오릿에너지의 경영권 인수거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초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 이후 2개월만의 거래 성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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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본사 전경 /사진 제공=에이프로젠


김재섭 회장이 이끄는 에이프로젠이 코스닥 상장사 지오릿에너지의 경영권 인수거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초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 이후 2개월만의 거래 성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지난 9일 엔투텍에 지오릿에너지 경영권 지분 매입 잔금을 납입해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은 지분 17.22%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잔금 납입 이후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도 문제없이 마무리했다. 상호를 ‘앱트뉴로사이언스’로 바꾸고 바이오사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안과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 가능한 주식과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한도를 늘리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번 거래금액의 총액은 410억원 상당이다. 이 외에도 에이프로젠은 오는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341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11월 149억원어치 8회차 CB를 인수하기로 했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에이프로젠이 확보하는 지분(CB 전환주식 포함)은 총 41.15%가 된다.

특히 이번 M&A에서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의 핵심 계열사가 출자한 투자조합이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달 3일 ‘라르고스브릭 투자조합(라르고스브릭)’이라는 기관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9회차 CB를 발행했다. 라르고스브릭은 오션인더블유(구 씨티프라퍼티, 초록뱀컴퍼니)와 원 전 회장의 장남인 원성준씨, 원성준씨가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아름드리코퍼레이션, 유에스씨 등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라르고스브릭은 9회차 CB를 인수한 날 곧바로 조합원들에게 배분했다. 오션인더블유는 510억원어치인 3583만9775주 규모 CB를 받았다. 원성준씨는 200억원(1405만4813주), 아름드리코퍼레이션은 190억원(1335만2073주) 규모의 CB 물량을 각각 소화했다. 유에스씨도 100억원(702만7406주) 규모의 CB를 챙겼다. 이에 따라 라르고스브릭은 특정인의 지분 집중으로 인해 관심을 받는 일을 피했다.

이중 아름드리코퍼레이션은 210억원 규모의 6회차 CB를 인수했다. CB의 전환가능 주식수는 1522만8426주다. 9회차 CB와 더하면 당시 발행주식총수 대비 53.85%까지 늘어난다. 아름드리코퍼레이션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원성준씨이며, 원 전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