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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16일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기존 계획보다 2배 증액한 금액이다. 급증한 방산 수출 물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운영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차입 확대로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액 및 만기는 △2년물 무보증사채 600억원 △3년물 무보증사채 24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이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당초 한화에어로는 2000억원 수준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의 12배가 넘는 2조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에 발행액을 2배로 증액했다.
이번 차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무에 소폭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비율은 101.9%로 지난해 말(43.5%)과 비교하면 58.4%p 높다. 순차입금비율은 회사가 보유한 금융자산 중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비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모두 사용해도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반면 시장은 한화에어로의 차입금 비중 확대에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방산 관련 국내외 물량이 쌓였고 수익성도 높아서다. 증산을 위한 설비투자도 완료된 만큼 생산시설 가동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며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실제 지상방산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 1조6560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6.6%에 달한다.
해외에서 수주한 방산 물량의 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3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의 수주잔액은 29조9000억원이며 이 중 수출 비중은 69%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에어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지난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이익률은 △유진투자증권 17.1 △하나투자증권 14.63 △교보증권 17.2△한화투자증권 15.9 △iM투자증권 15.7% 등이다. 대체로 10% 중후반대 수익률을 예상했다.
김덕호 기자 pad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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