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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준형 대손 반영, 'KB·신한·대신' 부동산신탁 줄줄이 적자행진
부동산신탁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다수의 금융그룹 계열 신탁사가 대손충당금 영향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대신자산신탁과 신한자산신탁은 적자전환했고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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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다수의 금융그룹 계열 신탁사가 대손충당금 영향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대신자산신탁과 신한자산신탁은 적자전환했고 KB부동산신탁은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467억원의 매출을 올려 2023년 대비 소폭(0.5%) 증가했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09억원, 1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신자산신탁은 2019년에 설립된 업계 후발주자로 지난해 차입형 토지신탁과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며 수익 다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일부 사업장에서 대손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반영된 대손충당금은 107억원이었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10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50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3억원(32.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 3085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3분기까지 책준형 신탁 관련 대손비용으로 2478억원을 반영했다. 분양 성과 부진과 시공사 부도 등의 영향이 있었다. 신한자산신탁은 손실을 본 책준형 신탁의 신규 수주를 늘리고 차입형 신탁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계획이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39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1억원(6.1%) 감소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133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KB부동산신탁은 잠재 부실 사업장에 대한 충당부채를 반영하면서 대손충당금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년 내 책임준공기한이 도래하는 사업장이 전체 책준형 신탁 사업의 77%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영업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신탁은 서울 강남 N타워 등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선별수주를 통해 올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부산, 대전 등 지역 점포를 폐쇄하며 비용 절감에도 나섰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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