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IPO

[IPO 워치] '한국의 팔란티어' S2W,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Numbers_ 2025. 2. 12. 17:01

▼기사원문 바로가기

 

 

[IPO 워치] '한국의 팔란티어' S2W,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한국의 팔란티어’로 주목받고 있는 S2W는 11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

www.numbers.co.kr

서상덕 에스투더블유(S2W) 대표/사진= S2W 제공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한국의 팔란티어’로 주목받고 있는 S2W는 11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S2W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하반기 '코스닥 도전'…유니콘급 기업 목표

S2W는 안보와 산업 분야에서 AI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7년차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INTERPOL)과 수년째 파트너십을 맺고 사이버 범죄자 추적에 공조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 증권거래소, 철도청 등 해외 공공사업을 다수 수주했고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S2W는 설립 초기부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팔란티어를 벤치마킹했다. 팔란티어는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생포 작전에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서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현재는 테러 위협 등을 방지하는 공공 데이터 분석기업이자 세계 최대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370조원에 달한다.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12월 기술성평가를 완료했고,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증권거래소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지금이 규모 확대(스케일업), 글로벌 단위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IPO를 진행할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IPO에서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대부분 글로벌 인재 채용, 해외지사 설립과 영업망 확장 등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최단 시간 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유니콘급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S2W의 중장기적 목표다"며 "이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은 필수다”라며 “IPO와 공모자금이 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경쟁력 자신…안정적 매출·확장대

S2W는 간담회에서 글로벌 리딩 기술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형 사업모델에 기반한 안정적 매출구조, 안보에서 산업 분야로 이어지는 사업확장성 3가지를 축으로 해외 진출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국제 논문, 세계 유수 공공·산업 분야 파트너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과 실효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S2W의 핵심기술은 ‘빅데이터 교차분석 기술’로 이를 통해 다크웹, 텔레그램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수집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를 추출하고 사용자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빅데이터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S2W는 SaaS 기반의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 비중이 높은 안정적 매출구조를 구축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창업 이듬해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S2W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89%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2년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41억원, 2023년 6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공공에서 민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외 매출 퀀텀점프를 제시했다. 정보·수사기관용 분석 플랫폼에서 일반 기업용 생성형 AI플랫폼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S2W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해외 사업 누적 수주액 6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해외 매출 비중이 연간 15배씩 성장하고 있다.

다만 흑자 전환의 과제가 남았다. S2W 실적을 살펴보면 2022년 영업손실 62억원, 이듬해 55억원으로 줄었으나,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0억원에서 124억원으로 늘었다. 손실이 누적돼 2023년 말 결손금이 318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S2W가 벤치마킹한 팔란티어 또한 2022년 4분기, 설립 약 20년만에 흑자전환했다.

S2W는 고객이 늘수록 빠르게 개선되는 손익구조를 갖췄다. 향후 해외 파이프라인 확대, 사업영역 확장 등을 통해 빠르면 올해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실적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S2W는 2021년 시리즈B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국내 10여개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자금을 수혈했다. 설립 당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받았고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마젤란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 대형 투자사들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특히 LB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처음 투자한 이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2023년 말 기준, LB기술금융펀드1호는 서상덕 대표 다음으로 많은 13.79%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8.00% 지분율로 3대 주주다.

서 대표의 지분은 17.56%이며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24%를 기록했다. S2W는 공모 진행 후 지분 희석과 경영권 방어 이슈에 대해 공동창업멤버 보유 지분 등 우호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FI와도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만큼, 공모 흥행과 성장에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