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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기대 이상'
롯데물산이 기관투자가 대상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모두 채웠다. 롯데물산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환 예정인 채권금리보다 언더발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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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이 기관투자가 대상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모두 채웠다. 롯데물산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환 예정인 채권금리보다 언더발행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이면서 이자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다음 달 6일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대 800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트렌치 구조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다. 2년물은 NH증권이, 3년물은 대신증권이 총액 인수해가기로 했다.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년물은 개별민평 2년 만기 스프레드 +12bp(1bp=0.01%p), 3년물은 개별민평 기준금리와 동일한 수준(par)으로 결정됐다. 앞서 롯데물산은 공모 희망금리로 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NICE채권평가·FN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20일까지의 롯데물산 2년물과 3년물 민평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결과값 대비 ±30bp를 제시했었다. 이날까지 롯데물산의 2년물 산술평균값은 3.433%, 3년물 산술평균값 3.61%였다,
IB 관계자는 "2년 개별민평이 3년 개별민평보다 19bp 낮아 이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금리 스프레드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롯데물산이 이달 19~20일에 걸쳐 실시한 신용평가 결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부정적, 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특히 롯데물산이 2년 전 발행했던 회사채 500억원 규모 만기가 다음달 7일 예정돼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채권 발행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행금리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차환 예정인 회사채의 표면금리는 4.753%로, 이번에 발행 예정인 회사채 금리 3.553~3.61%보다 높은 수준이다.
IB 관계자는 "이번 딜은 그 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그룹사 딜의 주관사 캡티브에 의존하던 방식을 탈피하고, 시장의 실수요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거래로 평가된다"며 "이번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롯데물산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직접 1대 1 미팅을 진행하며 진성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집수요 500억원을 상회하는 자금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회사채 발행은 롯데물산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신뢰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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