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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포커스] 삼성E&A, '미전실·EPC TF' 출신 윤형식 부사장 등기임원 선임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새 단장한다. 눈에 띄는 인물은 윤형식 부사장이다. 윤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시절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에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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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새 단장한다. 눈에 띄는 인물은 윤형식 부사장이다. 윤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시절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출신인 윤 부사장의 복귀는 삼성E&A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로서는 재무통을 배치해 지난해의 실적부진을 쇄신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0일 삼성E&A는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감사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을 마친 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의안을 다룰 예정이다.
삼성E&A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등으로 구성됐다. 남궁홍 대표를 포함해 현건호 부사장, 김대원 부사장 등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 선임되는 윤 부사장은 기존 사내이사 구성원을 대체해 이사회에 속하게 된다.
윤 부사장은 1997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2013~2017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팀 담당으로 근무했다. 이후 삼성물산으로 이동해 EPC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TF)에서 1년간 일한 뒤 2018년에 돌아왔다.
삼성엔지니어링 복귀 이후 경영지원그룹장, 경영기획담당 등을 거쳐 2022년 삼성물산 EPC TF에 다시 합류한 뒤 2년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현재 윤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
EPC TF는 삼성물산, 삼성E&A 등 건설 관련 계열사들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미전실을 대체해왔다.
삼성E&A는 EPC TF 담당 임원 등을 지낸 윤 부사장의 재무, 기획 전문가 역량을 높이 평가해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경영기획팀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운영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점도 사내이사 추천 사유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E&A 관계자는 "윤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사회 구성원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밝히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사내이사 1인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윤 부사장 외에도 산업통상부 장관 출신인 문승옥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와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올릴 예정이다. 문 교수는 신규 선임이며 최 교수는 재선임이다.
최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맡을 예정이다. 삼성E&A는 최 교수와 함께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출신의 김용대 사외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내세웠다.
이밖에 전자증권법과 상법을 반영해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 단위로 정해졌던 배당기준일을 공고 2주 전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유동적으로 배당기일을 정할 수 있게 된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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