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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LM 체인 점검] ‘엔비디아 파트너’ 씨이랩, 생산라인 구현부터 영상 요약까지
비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이랩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파트너십을 강점으로 앞세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개발한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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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이랩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파트너십을 강점으로 앞세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개발한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서비스를 구축했다. 대표적 협업 부문인 디지털트윈 사업은 지난해 본격적인 수익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디지털트윈 수익화…‘Core VLM’ 구상 ‘탄력’
씨이랩은 지난해 매출 볼륨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2%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 19.7% 증가했다. 씨이랩은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디지털트윈 사업의 수주 확대와 고객 다각화를 꼽았다.
실적 성과는 강력한 우군인 엔비디아와의 협업 관계가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이듬해 ‘우선 파트너(Preferred Partner)’로 선정됐다. 우선 파트너는 신제품 전략과 레퍼런스를 공유받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7월에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컴피턴시(Competency) 자격도 확보하며 플랫폼 공식 리셀러로 인정받았다.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사업 모델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매년 상당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다. 실제로 2023년에는 한해 매출보다 많은 40억원을 R&D에 썼다. 지난해도 3분기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30억원이 비용으로 들어갔다. core VLM 기술 개발을 완성해 각종 산업에 맞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산업용 디지털트윈 사업이 성과를 올렸다. 이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실시간 3D 디자인 협업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다. 엔비디아는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옴니버스를 개발했다. 씨이랩은 여기에 고유의 합성데이터 생성과 AI 영상분석 역량을 더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았고, 산업현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씨이랩은 올해 LLM(거대언어모델) 기술과의 융합을 토대로 VLM(거대비전모델) 모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상의 인물과 사물, 상황 등의 이해도를 높이고 특정 산업에 맞춘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다. 올해는 이를 더욱 발전시킨 core VLM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core VLM은 고정밀 비전 AI를 다양한 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비전 AI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속도
씨이랩은 2010년 설립 이후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데이터에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사업은 크게 어플라이언스와 AI 영상분석, 데이터 부문으로 구성됐다. 앞서 디지털트윈이 포함된 데이터 사업은 AI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를 합성데이터(Synthetic data)로 생성한다. 구체적으로 영상데이터를 합성데이터로 생성하는 ‘엑스젠(X-Gen)’을 제공한다.
AI 영상분석 사업의 대표적 제품으로 ‘비디고(VidiGo)’가 있다. 비디고는 AI로 영상을 요약해 핵심 내용을 전달하고 영상 속 출현하는 객체나 상황을 검출해 분석한다. 비디고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아울러 '엑스아이바(X-AIVA)' 플랫폼은 대용량의 다양한 영상 내에 객체와 상황을 추적해 고객에게 결과를 제공한다.
GPU 어플라이언스 사업은 엔비디아 GPU 제품의 활용 능력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 성능을 높이기 위한 툴링(Tooling) 솔루션을 탑재하는 서비스다. 대표적 제품으로 ‘아스트라고(AstraGo)’가 있다. 이는 2018년 상용화한 ‘유우니(Uyuni)’를 지난해 리뉴얼한 것이다. GPU 활용 과정에서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을 가능하도록 지원해 효율성을 높인다.
씨이랩은 비전 AI 기술의 결합 등을 통해 바이오와 반도체, 미디어 등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 1분기 반도체와 이차전지 공정 과정에서 불량률을 낮추는 초정밀 결함, 정렬 탐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 구축에는 엑스아이바와 엑스젠을 함께 활용한다. 또 2분기에는 바이오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산업에 특화된 온디바이스(On-device) AI 키오스크도 출시한다. 이는 엑스아이바 제품을 활용해 방진복과 위생검사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필호 기자 noth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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